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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이자놀이? 보험사, 증시·채권 부진에 대출 '틈새 공략'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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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식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보험사가 자금을 굴려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그러자 일부 보험사는 대출을 확대하는데 힘을 쏟고 있는데요. 금리 인상기에 대출은 확실한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투자처로 꼽히는 만큼 대출 규제 완화 기조에 맞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6% 줄어든 11조 9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보험사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데 증시가 침체되면서 부진한 투자 성적을 내놨습니다.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은 보험사는 대출 고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채권투자 역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부담이 커지자 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실제 흥국생명은 지난달 일부 상품의 보험계약대출 한도를 확대했습니다.

최근 1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롯데손해보험은 이중 400억원을 대출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보험사가 대출 문턱을 낮추는 건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수익률이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흥국생명의 경우 올해 상반기 개인대출을 통해 5.2%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낸 수익률(2.6%)의 두 배에 달합니다.

롯데손보 역시 상반기 유가증권 투자로 2.7%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개인대출 수익률은 3.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제기돼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란 전망이 쏙 들어가고 하반기 추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까지 예고돼 있는 상황.

[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8월 25일) :당분간 물가를 중심으로 한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우량한 고객만 확보한다면 대출은 확실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인만큼 보험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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