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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PI 충격에 9월 FOMC 1%p 금리 인상 가능성 제기…불확실성 ↑"-현대차·키움증권

김혜수 기자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미국 연준이 물가 상승에 맞서 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이상 1%포인트까지 올리는 울트라스텝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증권은 14일 "CME는 Fedwatch를 통해 현재 9월 FOMC에서 75bp 이상 금리 인상 확률은 100%로 높아졌고 특히 전일까지 0%였던 100bp 금리 인상 확률도 22%를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등 가격 안정으로 당초 8월 물가지표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오히려 물가 상승 압력이 광범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물가 상승에 맞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대비 8.3% 상승했다. 전년대비 8.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를 뛰어 넘은 것.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동기대비 6.3% 상승했다. 전월(5.9%)은 물론 예상치였던 6.1% 상승을 모두 뛰어 넘었다.

현대차증권은 "그동안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가솔린과 항공료 중고차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신차, 식품, 임대료, 의료서비스가 상승하는 등 광범위한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8월 CPI 발표 이후 광범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물가 상승에 맞서 9월 FOMC는 물론 11월 FOMC에서도 미국은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긴축 속도가 가속화되며, 올 연말까지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4.00~4.2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며, 인플레에 대응하기 위한 미 연준의 긴축 속도가 점점 더 미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도 "피크아웃은 유효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쉽게 잡히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더 강화됨에 따라, 연준이 긴축을 통한 강제적인 수요 둔화를 유발해 인플레 압력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기존에는 9 월 FOMC 75bp 인상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었지만, CPI 발표 이후 100bp 금리인상 확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울트라스탭을 배제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물론 현재 양적긴축확대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연준 위원 발언들을 미루어 보아 75bp 인상만으로도 이들 스스로가 부담을 갖고 있다고 유추해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차주 FOMC 를 앞두고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면서 금번 CPI 결과에 대한 연준의 평가를 접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노이즈 섞인 100bp 인상과 같은 공격적인 전망들이 FOMC 까지 시장에 불확실성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결국CPI 이벤트는 부정적으로 소화한 가운데, 관건은 9 월 FOMC 금리 결정과 이후의 인상강도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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