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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정체' 은평 통일로·종로 자하문로 교통개선방안 나온다

서울시, 기본구상 수립 착수…서북-도심권 연결도로 개량·확충 구상 본격화
최남영 기자

은평새길 노선도. 자료=서울시

상습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은평구 통일로와 종로구 자하문로 등을 두고 서울시가 교통체증 해소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앞으로 약 1년간 관련 작업을 진행해 내년 하반기 초 방안 수립을 완료하고, 이 방안을 차근차근 현실화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19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6일 ‘서북-도심권 연결도로 네트워크 개선 기본구상’을 수행할 사업자로 건설엔지니어링사 유신·일신이앤씨 컨소시엄을 선택했다. 이 입찰에는 서영엔지니어링과 경동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했는데, 서울시는 유신과 일신이앤씨가 가진 기술력이 이 사업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서울시는 유신·일신이앤씨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이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작업은 은평구·서대문구 등 서울 서북지역과 종로구·중구·용산구 등 도심권을 연결하는 도로의 확충 방안을 물색하고, 이동성을 개선하는 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서울 서북권과 도심을 잇는 주간선 도로에는 통일로·자하문로·세종로 등, 보조간선 도로에는 창의문로·인왕산길·효자로 등이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이들 도로는 제역할을 충분히 했지만, 은평뉴타운과 가재울뉴타운 등이 생기면서 상습 지·정체 구간으로 전락했다. 서울시 측은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이들 도로 기능이 사실상 마비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작업을 통해 서울 서북-도심권 이동성 원활 방안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교통량 증가 등 변화 여건을 반영, 새 흐름에 발맞춘 맞춤형 대안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권역 간 간선도로 연결체계 구축(도시고속도로↔도시고속도로, 도시고속도로↔간선도로 등) 등이 서울시가 생각하는 대안이다. 여기에 대한 타당성과 경제성 등도 이 작업을 통해 검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작업의 윤곽이 내년 상반기 말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검토, 보완 작업을 거쳐 같은 해 하반기 초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북-도심권 연결도로 네트워크 개선 기본구상에는 은평새길과 평창터널 등이 담길 전망이다. 은평새길과 평창터널은 서울시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서북-도심권 교통여건 개선 방안이다. (관련 보도 2022년 8월 8일 ‘서울 서북부 교통 개선책 은평새길·평창터널, 건설 재조사 돌입…내년 상반기 결론’)

은평새길은 은평구 불광동과 종로구 자하문로를 연결하는 총 5.8㎞(왕복 4차로)의 도로다. 은평구에서 서울 도심으로 나가는 주요 통로인 통일로의 교통체증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추진을 담당하고 있다. 평창터널은 종로구 신영동과 성북구 성북로를 잇는 총 4.0㎞(왕복 4차로)의 도로다. 서울 도심과 성북·강북구 간 원활한 이동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맡고 있다.

이 두 도로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가 주관하는 민자적격성 재조사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평새길과 평창터널 등을 아울러 서울 서북-도심권을 연결하는 도로 구축이 타당한 것으로 나오면 건설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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