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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 접종 시작… 16일부터 부스터샷도 허용

추가 접종시 오미크론 변이주에도 중화항체값 증가… 접종률 증가 기대감
전혜영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전경.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됐다. 또한 이를 토대로 16일부터 부스터샷 접종까지 허가됨에 따라 접종률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1일 0시부터 사전 예약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예약 일정에 따라 13일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접종 진행중이며, 이에 앞선 5일부터 전국 보건소나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9월 현재 코로나19는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극적인 다른 변이의 출연이 없는 한 코로나19 백신은 매년 맞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유사한 접종 주기를 갖는 경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속적인 추가 접종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14일 기준 국내 접종률은 3차는 65.4%, 4차는 14.2%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접종률을 기록했다. 여전히 12%는 미접종 상태인데, 이상반응 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접종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스카이코비원은 기존 주요 질병의 백신에서 쓰인 합성항원 플랫폼을 적용해 개발돼, 질병청을 비롯한 전국 각 지자체들은 이상 반응 우려 등으로 그동안 백신 접종을 꺼린 이들에게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높은 스카이코비원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질병청 임상을 통해 부스터샷으로 추가 접종시 우한주(11.0배) 및 오비크론 변이주인 BA1(51.9배), BA.5(28.2배)에 대한 중화항체값 증가가 확인됨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도 허가됐다. 기존 주요 질병의 백신으로도 쓰인 합성항원 플랫폼을 이용했기 때문에 그동안 백신 접종을 꺼린 이들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질병청의 임상 중간 결과 발표에 따르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기존 백신으로 기초 접종 후 스카이코비원을 부스터 접종한 결과, 접종 전보다 우한주 기준 11배, 오미크론 변이주인 BA.1에 약 51.9배, BA.5에 약 28.2배의 중화능 상승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BA.5 등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번 추가접종군에 대한 변이주 분석을 통해 국내 개발 백신의 추가접종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19일 식약처로부터 부스터샷 활용도 승인받았다.

앞서 스카이코비원은 글로벌 임상을 통해서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대상자의 비율을 의미하는 항체전환율이 9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화항체가 역시 접종 전 대비 약 33배 증가했으며, 대조백신과 비교해 약 3배 높은 중화항체가 형성되어 높은 면역원성과 안정성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스카이코비원은 국내 임상을 거친 적합성과 기존 백신 대비 높은 안전성과 면역원성, 추가로 변이주에 대한 효과까지 더해 엔데믹을 향해 가는 현실에서 겨울철 재확산을 대비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스카이코비원은 지난 6월 국내 식약처 허가 획득 이후, 영국 MHRA 조건부 허가 신청, 유럽 EMA 조건부 허가 신청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며 최근 WHO EUL 등재 신청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니세프, 범미보건기구 등 글로벌 기관 및 단체 등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WHO EUL 등재가 필수 조건으로 요구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WHO EUL 등재가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스카이코비원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합성항원 방식으로 냉장조건(2~8도)에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한 스카이코비원이 초저온 설비를 갖추지 못한 중저개발국 보급에 유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전혜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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