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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캘린더] 수천억 기술수출 이어져도… 바이오株 부진은 지속

보로노이 이어 동아ST도… 국내 기업 대형 기술이전 잇따라
전혜영 기자



제약바이오의 주간 이슈를 쌈박하게 정리해보는 시간, 제바캘린더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주(9월9일~15일) 제약·바이오 섹터는 코스피 의약품과 코스닥 제약은 시장 대비 1.2%p 하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기업 중에서는 한미약품이 호중구감소증 치료 신약 '롤베돈' 미국 허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주간 4% 하락했습니다.

지난 12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오 제조 혁신증진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내 업체들에 미칠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보로노이, 美메티스사에 '6,700억원 규모' 대형 기술이전
보로노이는 13일 미국 메티스사에 고형암을 타깃하는 경구용 인산화 저해제의 기술수출(L/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습니다. 계약금·유지보수 및 리서치 마일스톤 170만달러를 포함해 총 4억8220만달러(한화 약 6700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보로노이는 약물설계에 특화된 기업으로, 세포 내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550여개의 '인산화효소' 중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인산화효소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병을 치료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기술수출한 것은 고형암 치료를 위한 인산화 효소 저해제입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의약품규제기관 허가가 완료돼야 이행되는 조건부 계약으로, 본 계약을 통한 수익은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계약 조건에 따라 규제기관에 의한 연구·개발 중단, 품목허가 실패 등 발생 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아에스티, 자사 신약 후보물질 2종 4,000억 규모 L/O
동아에스티는 자사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 'DA-1241'와 'DA-1726'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보로 파마슈티컬사와 총 3억 3,800만 달러 규모의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독점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선수금은 2,200만 달러(한화 약 304억원) 규모이며, 개발 마일스톤은 'DA-1241'와 'DA-1726'이 각각 1억 7,800만 달러(한화 약 2,459억원), 1억 3,800만 달러(한화 약 1,906억원)입니다.

다만, 이번 계약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뉴로보사는 동아에스티가 투자하는 1,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조건이 걸렸습니다. 뉴보로는 오는 10월 일반공모를 진행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DA-1241은 미국 임상1상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 미국 임상2a상 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DA-1726은 전임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미국 임상1상 IND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에서 'ABL301' 단기 마일스톤 수령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로부터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의 단기 마일스톤 4500만 달러(약 626억원) 중 2000만 달러(약 278억원)를 수령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해당 금액은 사노피로부터 45일 이내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1월 사노피와 계약금 7500만 달러 및 단기 마일스톤 4500만 달러를 포함한 총 10억 6000만 달러 규모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ABL301의 개발 및 상업화를 할 수 있는 전 세계 시장에서의 독점적 권리를 이전한 바 있습니다.

회사 측은 계획대로 오는 4분기 미국 FDA에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번에 유입되는 2000만 달러 외 단기 마일스톤 2500만 달러는 ABL301의 개발 진전에 따라 추가 수령하게 됩니다. 임상1상까지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도하며, 이후 2상부터는 사노피가 담당할 계획입니다.


전혜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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