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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크래프톤, 신작 '프로젝트 카우보이·프로젝트 버티컬' 개발 중단

'옥석 가리기' 끝에 제작 중단 결정...해당 프로젝트 개발자들 챌린저실 배치
서정근 기자

크래프톤에서 개발되던 '프로젝트 버티컬' 채용공고. 해당 게임 제작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크래프톤이 개발중인 신작 '프로젝트 카우보이'와 '프로젝트 버티컬'의 개발을 중단했다.

두 기대 신작의 제작이 중단됨에 따라, 크래프톤 게임 라인업에서 단기적으로는 '칼리스토 프로토콜', 중장기적으로는 '눈물을 마시는 새'의 비중이 높아지게 됐다.

이 회사의 핵심 자산인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 슈팅장르 개발의 '적통'은 언리얼엔진5로 제작중인 미공개신작 개발팀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28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부 논의 끝에 '프로젝트 카우보이'와 '프로젝트 버티컬'의 개발중단을 결정했다.

'프로젝트 카우보이'는 2020년부터 기획과 인력 모집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인력 충원을 본격화해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게임이다. 구인 초기 '배틀그라운드' 유니버스의 신작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선보일 것을 알렸는데, 이 때문에 해당 게임이 '배틀그라운드2'가 될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지난해부터 개발 방향성이 외부에 공개됐는데, 이에 따르면 '프로젝트 카우보이'는 오픈월드에서 채집과 제련을 통해 식량과 무기를 조달해 생존하고, 총검 등의 무기로 다른 객체와 대결에서 생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

'프로젝트 버티컬'은 아트 부서 산하에 세팅된 개발팀이 제작을 맡아왔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오픈월드 TPS 장르의 슈팅게임이다. '프로젝트 카우보이' 처럼 '배틀그라운드' IP를 사용하진 않으나, 이 회사 개발력의 핵심인 슈팅 장르 노하우를 담은 정통 슈팅 게임 신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두 게임 제작에 몸담았던 인력들은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챌린저실로 이동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챌린저실은 프로젝트 개발이 중단돼 일시적으로 소속이 없어진 직원들을 배치해두던 '리부트셀'을 개편해 이들이 스스로 팀을 구성해 신작 개발에 도전하는 기회가 주어지는 조직이다. 넥슨의 'R팀'이나 엔씨의 인사실 소속 대기팀 등 다른 게임사들의 대기발령 조직과 달리, 능동적으로 게임 제작에 임할 기회가 주어진다.

챌린저실에서 기획된 프로젝트가 초기 허들을 넘어, 챌린저실 소속 개발자들로 수요가 부족할 경우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할 외부 인력의 채용도 이뤄지고 있다.

개발이 중단된 두 게임 모두 활용 IP와 게임 장르, 상징성 면에서 기대감이 적지 않았던 타이틀인데, 출시 예정 시기가 임박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래프톤 라인업 중 가장 기대감이 높고 출시일이 임박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비중이 보다 높아지게 됐다는 평가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이 영입한 유명 개발자 글렌 스코필드가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3인칭 액션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게임이다.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실질적인 계승작으로 꼽힌 다.

중장기 라인업 중에선 개발을 리부트한 '눈물을 마시는 새'의 비중이 높아지게 됐다. 이영도 작가가 지난 2002년부터 PC 통신 하이텔을 통해 연재한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모티브로 개발이 이뤄져 있다. 크래프톤이 게임화를 추진하다 "원작 소설 IP와 무관하다"는 평가가 나오자, 제작을 중단하고 지난해부터 다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두 게임의 개발 중단에 따라 '배틀그라운드' IP 브랜드와 개발력의 '적통'은 펍지 스튜디오가 제작에 돌입한 언리얼엔진5 기반의 신작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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