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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재정 전환 경인道 지하화, 국토부·인천·경기 추진에 힘 합친다

총사업비 2조원 규모…예타 통과 후 2027년 착공 예정
최남영 기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노선도. 자료=인천시

총사업비가 2조원 이상인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이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을 두고 국토교통부·인천광역시·경기도가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토부는 오는 30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인천시·경기도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발표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총 2조856억원을 투입해 ‘남청라나들목(IC)∼서인천IC∼신월IC’(현 경인고속도로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까지 연장) 구간 19.3㎞를 지하화하는 프로젝트다. 국토부는 지난 2월 공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 추진을 본격화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절차를 밟고 있다.

애초 금호건설 제안으로 기지개를 켠 사업이다. 이후 민자적격성조사 절차까지 밟았지만 인천시가 재정 투입을 건의하면서 반전을 맞았다. 이 요청을 받은 국토부는 사업방식 선정을 위한 관련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토부는 금호건설 제안을 반려(2019년 8월)했다. 관련 조사 결과에 따라 작년 11월 투자심사위원회을 열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예타 대상으로 신청했다. 재정사업으로 변경를 공식화한 셈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토부·인천시·경기도는 원활한 추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특히 상부 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방안과 상부 여유공간에 녹지·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 등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가 이뤄지면 인천 청라지구와 서울 여의도 간 이동거리가 20분 가까이 줄어 인천시민과 경기도민의 출퇴근길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약 2만명의 고용 유발효과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예타 후 타당성평가와 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 첫 삽을 뜬다는 게 국토부의 계획이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지하고속도로라는 점에 무게를 느끼고 인천시·경기도와 꾸준히 협력해 원활한 추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인천시·경기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산∼인천 고속도로와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 추진에서도 손을 맞잡자고 합의했다. 안산∼인천 고속도로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하나의 구간으로 현재 기본·실시설계 절차를 밟고 있다.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최근 설계 사업자를 선정, 조만간 기본·실시설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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