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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제안 양재고양고속도로, 2024년 사업자 선정 착수 ‘파란불’

최근 사업 타당성 확보, 올 연말 환경평가 돌입 예정…총사업비 3조원 이상
최남영 기자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IC 인근

‘제2차 국가도로망 건설계획(2021∼2030)’이 남북2축 고속도로로 설정한 ‘양재∼고양 고속도로’ 추진에 속도가 나고 있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국토교통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 등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중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 예정인 양재고양고속도로가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 주관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종합평가(AHP)가 기준치(0.5)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AHP 0.5 이상은 추진에 타당성이 있다는 의미다.

양재고양고속도로는 GS건설이 구축을 제안한 노선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양재동 구간과 서울문산고속도로 지선에 위치한 현천 나들목(IC)을 연결하는 총 길이 33.5㎞의 지하 도로다. 국토부는 이 도로 건설사업비를 3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서울 내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수도권 남북을 직접적으로 잇는 도로가 필요하다고 판단, 국토부는 올해 초 발표한 제2차 국가도로망 건설계획에 양재고양고속도로를 담았다. 이에 앞서 KDI PIMAC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했다.

이 조사가 끝나면 국토부는 제3자 제안공고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제3자 공고란 민간 제안으로 기지개를 켠 사회기반시설(SOC) 건설사업이 사업자 지정 작업에 착수하는 과정을 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자적격성조사 결과에 대한 추가 검토를 진행한 후 다음 단계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연말쯤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가 예상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완료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민투심 의결 등을 거쳐 2024년 상반기 중 제3자 공고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양재고양고속도로 추진 가시화로 A건설엔지니어링사가 제안한 노선은 잠정 중단 상태가 될 전망이다. 해당 건설엔지니어링사가 발의한 노선은 ‘서울∼고양 고속도로’로 양재고양고속도로와 노선이 일부 겹친다.

서울고양고속도로는 국토부와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제안사업 심의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다. 이는 양재고양고속도로 민자적격성조사 결과에 따라 반려 또는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양재고양고속도로가 추진 타당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서울고양고속도로의 추진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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