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콘텐츠 몰려온다… OTT 하반기 라인업 풍성

올 하반기 국내외 OTT들이 기대를 모은 대작 콘텐츠들을 잇따라 선보인다. K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톱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운 차기작으로 그 열기를 이어가고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도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김은숙 작가의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공개한다.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매 작품마다 신드롬을 일으킨 김 작가가 차기작으로 로맨스물이 아닌 복수극을 만들면서 화제를 모았다.

건축가를 꿈꾼 여주인공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당해 자퇴한 후 가해자 아이의 담임교사로 부임해 복수를 펼치는 내용이며 배우 송혜교의 복귀작이다.

송혜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8년여 만에 김은숙 작가와 호흡을 맞춘다. 이외에 배우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등이 함께 출연한다.

티빙은 텐트폴 드라마 '몸값'을 오는 28일 방영한다.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 몸값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D.P' 등을 만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디즈니+는 야심차게 준비한 신규 드라마 '카지노'를 다음달 공개한다. 이 작품은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걸 잃은 후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과 배우 최민식 주연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며 최민식은 지난 1998년 '사랑과 이별' 이후 무려 24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배우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가 함께 출연한다.

제작진은 돈도 빽도 없이 전설이 된 남자의 고난과 역경이 뒤섞인 일생을 팽팽한 긴장감과 압도적인 스케일로 보여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