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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게임사, 북미 '출혈투자' 결실 맺을까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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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네이버의 미국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네이버 외에도 유력 플랫폼, 콘텐츠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 사활을 건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관련 현황과 전망, 서정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네이버가 인수한 포쉬마크, 지난해 거래액이 우리 돈으로 2조6000억원에 육박했으나 영업손실 65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습니다. 이 회사 인수에 네이버가 투입한 비용 2조3400억원은 창사 이래 기업인수에 들인 비용 중 최대규모.

지난해 캐나다의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에 투입한 비용은 7000억원. 왓패드도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북미의 두 적자 회사에 인수에 3조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고환율 영향으로 네이버의 출혈은 더욱 커진 상황.

일각에선 네이버의 이번 투자를 두고 2004년 라이코스를 9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큰 손실을 입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김남선/네이버 CFO: 네이버는 오히려 매크로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금이 적정시기라고 생각해 인수에 도전했습니다.]

투자 장르와 규모는 다르지만 카카오도 북미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지난해 5월, 북미의 웹툰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를 6000억원에, 웹소설플랫폼 래디쉬를 5천억원에 인수했습니다.

타파스는 카카오 계열에 편입된 지난해 5월부터 연말까지 매출 169억원, 영업손실 113억원을, 래디쉬는 매출 90억원, 영업손실 121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게임업종에서도 북미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나 진통이 따르는 양상. 넷마블은 북미 소셜카지노게임 업체 스핀엑스를 2조6260억원에 인수하면서 자금을 달러대출로 충당했는데, 환욜급등으로 이자부담이 급증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흥행작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크래프톤은 지난해 북미게임사 언노운월드엔터에 6000억원을 썼습니다. 언노운월드엔터의 상반기 매출은 300억원을 밑돌고 있어, 이 회사의 신작 '문브레이커'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

한계에 달한 내수 시장 의존 탈피는 피할 수 없는 과제. 언어, 인종구성, 사업환경 등이 상이한 북미에서 투자 잔혹사를 끊고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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