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G마켓, 돈 안되는 새벽배송 사업 축소
-G마켓 스마일배송 내 새벽배송 서비스 운영 중단-수익성 위주 사업구조 재편 방침 강화
민경빈 기자
G마켓이 운영하는 스마일배송 서비스/사진=G마켓 홈페이지 캡처 |
G마켓이 새벽배송 서비스 운영을 축소한다. 지난해 G마켓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조정을 본격화한 여파라는 분석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스마일배송 내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론칭한 후 약 7개월 만이다. 스마일배송은 지마켓에서 운영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로 온라인 판매에서 발생하는 모든 주문 처리 과정을 대행한다.
G마켓 관계자는 "새벽배송 서비스 대행 업체 운영에 공백이 생기는 만큼 당분간 스마일배송 내 새벽배송 상품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며 "신세계의 '쓱닷컴'과 함께 운영하는 새벽배송 서비스인 스마일프레시는 중단 없이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달까지 스마일배송 내 새벽배송이 적용되는 상품들은 메쉬코리아가 물류를 담당해왔다. 그러나 메쉬코리아가 해당 사업을 중단하면서 스마일배송 내 새벽배송 물류 대행 업무에 공백이 생겼다. G마켓은 물류 스타트업 팀프레시를 새로운 대행사로 선정하는 듯했으나 최종 계약이 결렬되면서 새벽배송 서비스 축소 운영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차원의 수익성 강화 기조가 G마켓의 새벽배송 서비스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풀필먼트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은 충분한 물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