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우너·노티드 성공 이후 GFFG에 생긴 변화 [푸드랩]
올해 3개 브랜드 연달아 오픈…사세 확장 속도1·2호점 운영 중이던 '오픈엔드' 인수하며 새로운 경영 방식 선보여
2022년 연 매출 1000억 목표…3년만에 매출 규모 10배 늘어
이유민 기자
먹고, 마시는 모든 것들에 대한 사소한 궁금증을 취재하는 머니투데이방송의 연재 기사 '푸드랩(food lab)'입니다. 소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제보 바랍니다. <편집자주>
좋아요 2500개, 팔로워 11.7만. 유명한 인플루언서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GFFG의 브랜드 중 하나인 '노티드도넛'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인데요. 디저트면 디저트, 햄버거면 햄버거. 손만 대면 대박을 터트리는 GFFG의 경영 방식에 최근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GFFG의 외식 사업 시작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외식 브랜드 '다운타우너'의 전신인 5BEY 한남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이준범 대표가 외식업에 뛰어든건데요. 미국에서 16년 동안 유학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 이 대표는 이국적인 감성을 매장 인테리어와 음식, 포장 등에 담아내며 GFFG만의 색을 만들었습니다. 음식문화 뿐만 아니라 무신사, 삼성전자, 29CM 등과도 협업을 이어가며 외식업계 내 소비자 팬덤 문화를 주도합니다.
이 대표는 이듬해 브런치 레스토랑 '리틀넥'을 시작으로 △5BEY를 업그레이드시킨 '다운타우너'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노티드' △코리안 퓨전 레스토랑 '호족반' △뉴트로 아메리칸 피자 '클랩피자' △프리미엄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 '웍셔너리' 까지 1년에 한 개씩 꾸준히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이런 GFFG에 변화가 시작된 건 올해부턴데요. '1년에 1개'라는 틀을 깨고 △카페&델리 매장 '애니오케이션' △뉴트렌드캐주얼 스시 '키마스시' △싱글몰트 위스키바 '오픈엔드'까지 3개의 브랜드를 론칭했어요.
이중 오픈엔드를 주목해보시죠. GFFG 외식 브랜드 내 첫 주류 업종이라는 특징이 한눈에 띕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을 캐치한 걸까요? 발 빠르게 위스키바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중 오픈엔드를 주목해보시죠. GFFG 외식 브랜드 내 첫 주류 업종이라는 특징이 한눈에 띕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싱글몰트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을 캐치한 걸까요? 발 빠르게 위스키바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숨어있는 비밀이 있었어요. 첫 론칭임에도 불구하고, 1호점이 아닌 3호점 오픈을 한 거죠.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오픈엔드는 이미 작년부터 서울 광화문과 덕수궁에서 개인이 1, 2호점을 운영하던 바입니다. 그동안 메뉴 구성에서부터 매장 인테리어까지 GFFG가 참여했던 이전 브랜드들과는 달리, 기존에 운영되던 매장을 인수하고 3호점부터 GFFG가 운영권을 갖게 된 거죠.
GFFG는 신규 브랜드 육성, 기존 브랜드 강화에 이어 '유망 브랜드 인수'라는 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매장 컨셉 구성부터 메뉴 선정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기존 브랜드 런칭방식과 달리 인수 형태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싱글몰트라는 최근의 트렌드를 그 어떤 외식기업보다 빠르게 캐치한 겁니다.
GFFG는 신규 브랜드 육성, 기존 브랜드 강화에 이어 '유망 브랜드 인수'라는 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매장 컨셉 구성부터 메뉴 선정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기존 브랜드 런칭방식과 달리 인수 형태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싱글몰트라는 최근의 트렌드를 그 어떤 외식기업보다 빠르게 캐치한 겁니다.
오픈엔드 청담점 내부 전경(사진=GFFG) |
GFFG 관계자는 이번 인수 오픈과 관련해 "다양한 사업이나 비즈니스를 검토하던 중 GFFG가 추구하는 목적과 방향성에 맞는 좋은 기회를 접하게 돼 기존 1~2호점에 이어 3호점을 청담에 오픈하게 됐다"며 "GFFG가 꿈꾸는 F&L(푸드&라이프스타일) 기업이 되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고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그런 방향에 있어 늘 열려 있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픈엔드를 시작으로 인수라는 새로운 경영 카드를 선보인 GFFG. 외식업계 공룡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외식업계 뿐 아니라 많은 미식가들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혹시 '이렇게 판을 벌리다 자칫 내실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는 분이 분명 있을 거에요. GFFG의 최근 매출 동향을 보시면 궁금증이 많이 풀릴 듯합니다. GFFG는 2019년 연 매출 100억 돌파에 이어 2020년 300억 돌파, 2021년 700억 돌파까지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연 매출 1000억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연간 2배 가까운 매출 확대를 기록하며 외식업계에 한 축을 긋고 있는 GFFG의 내년도 경영 향방이 궁금해지네요.
(푸드랩에 대한 독자와 시청자 제보는 취재 기자 이메일로 받습니다. yumin@mtn.co.kr)
혹시 '이렇게 판을 벌리다 자칫 내실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갖는 분이 분명 있을 거에요. GFFG의 최근 매출 동향을 보시면 궁금증이 많이 풀릴 듯합니다. GFFG는 2019년 연 매출 100억 돌파에 이어 2020년 300억 돌파, 2021년 700억 돌파까지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연 매출 1000억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연간 2배 가까운 매출 확대를 기록하며 외식업계에 한 축을 긋고 있는 GFFG의 내년도 경영 향방이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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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