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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략비축유 1500만 배럴 방출 발표…"필요시 추가 조치"

 
박소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유가를 낮추기 위해 15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을 발표했다. 더불어 향후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로 떨어질 때 전략비축유 보충을 위한 구매를 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휘발유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다. (그러나) 충분히 빨리 떨어지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유가 안정을 위해 올 5월부터 6개월간 전략비축유에서 1억8000만 배럴을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추가 방출을 발표한 1500만 배럴은 이전에 발표했던 1억8000만 배럴의 잔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 급등으로 올 여름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제까지 당초 계획보다 적은 1억6500만 배럴만 방출됐다고 한다. 1500만 배럴은 오는 12월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략비축유는 약 4억 배럴 이상으로 절반 이상을 채우고 있다. 그것은 어떠한 비상사태 때 사용하는 데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발표와 함께 우리는 다른 나라들의 행동이 그러한 변동성을 초래할 때 가격을 시장을 계속 안정시키고 가격을 낮출 것"이라면서 "그리고 제 팀에게 필요한 경우 몇 개월 내에 추가 방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석유 회사들을 향해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를 촉구했다.

그는 석유회사들이 앞으로 수요가 줄어들 경우에 대비해 추가 석유 생산을 위한 투자를 우려한다고 들었다면서 정부가 유가가 배럴당 70달러까지 떨어지면 전략비축유 보충을 위해 석유를 구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3월 이후 석유의 평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이상이었는데, 전략비축유를 배럴당 9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한 뒤 향후 배럴당 70달러 안팎의 가격으로 구매해 보충하겠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이다.

그는 "이것은 실제적으로 (정부가) 납세자들을 위해 돈을 벌고, 기름값을 낮추며,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유가 급등으로 이익을 얻은 석유 회사들이 그 이익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6월 중순 이후 유가가 배럴당 14달러(30%) 가까이 떨어졌지만 주유소 휘발유 가격의 변동은 미미하다는 것이 그 근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은 옳지 않다. 휘발유 가격과 주유소 가격은 더 낮아져야 한다"면서 석유회사들이 생산과 정제 능력 확대를 위해 투자하고 제품 가격을 낮출 것을 촉구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또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클린 에너지 프로젝트 사업의 허가 기간이 너무 길고 어렵다"면서 청정에너지 개발을 가속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절차를 개혁하는 입법안을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전략비축유 추가방출 발표를 하는 것은 정치적인 동기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전혀 정치적인 동기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이 일을 한지 얼마나 됐느냐. 그것은 제가 추진해 온 것을 계속 추진하도록 하고, 우리가 국내에서 필요한 휘발유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해 석유 회사들이 충분한 양의 석유를 공급하도록 분명히 하는 동시에 대체 에너지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게 바로 제가 해 온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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