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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바이오서밋] 넥스트 팬대믹 준비 시작됐다… SK바사, "100일 내 백신 만들 것"

안재용 SK바사 사장, "다음 팬대믹 백신, 반드시 100일 내 만들겠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조코바 승인 눈앞… 유럽서 신속승인 기대"
전혜영 기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25일 열린 '세계바이오서밋 2022' 기업대표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계바이오서밋(World Bio Summit 2022)'이 오늘(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개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로 넥스트 팬대믹에 대한 논의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올해 처음 개최된 세계바이오서밋은 '바이오헬스 중심국가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개최국이 되어, 백신·바이오 분야 국제사회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국내·외 정부, 기업,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1,300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WHO 사무총장, "보건 불평등 심각… 백신·치료제 평등하게 이용해야"
이날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무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7개국 보건부 장관 등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신종감염병과 팬데믹과 같은 인류 공동의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필요한 국가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도 신종감염병, 희귀난치질환 등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질병에 대한 혁신적 연구개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보건의료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확대하고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보건 체계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또한 "전 세계가 노력 끝에 단시간에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었지만, 이를 평등하게 이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백신을 비롯한 의료 수단의 제조 능력이 극소수 국가에 집중돼 있으므로,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지역 규제 역량을 강화해 국가 간, 국가 내 보건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개회사 이후에는 감염병 관련 국제기구 인사들이 기조연설을 이어갔다. 전 세계적 코로나19 팬대믹 대응의 핵심적 역할을 해온 ▲리처드 해쳇 감영병혁신연합(CEPI) 대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 ▲세쓰 버클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표 등이 개최를 축하하며 코로나 이후 남겨진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제는 '넥스트 팬대믹' 준비… SK바사, "100일 내 백신 만들 것"
기업대표 세션에서는 '포스트 팬데믹을 위한 미래전략'을 주제로 세계 주요 기업 대표들이 모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치료제 개발·생산 등 경험을 공유하고, 팬데믹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기업별 미래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발표자로는 화이자, 모더나, SK바이오사이언스, 시오노기, 일동제약, 머크 등 9개 기업대표들이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미래 백신·바이오 시장 전망 및 기업별 거시적 미래전략 등을 논의했다.

제닌 스몰 화이자 선진국시장 글로벌회장은 "IMF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대믹은 전 세계에 30조 이상의 경제 손실을 불러왔다"며 "회복탄력성 있는 보건 시스템과 공중 보건 위기에 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이후의 다음 팬대믹을 준비하기 위해 정부, 기관,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속도, 협력, 평등성을 중심으로 다음 팬대믹을 대비할 수 있도록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팬대믹 대응 방안에 대해 이어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다음 바이러스가 언제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시오노기가 합의해준다면 저희 일동제약이 글로벌 약물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일동제약이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조코바'의 빠른 승인을 예상했다. 그는 "조코바는 지난달 3상 결과가 발표됐으며, 유럽에서 신속 승인을 받고 일본과 한국에서도 빠르게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 팬대믹에서 100일 내 백신 제조 계획을 완수하기 위해 혁신적 플랫폼 기술 확보, 인프라 제조 시설 확장, 임상 전략 확보 등 세 가지 전략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와 백신 개발 협약을 맺었다. CEPI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최대 1억4,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을 지원하고, 회사는 중·저개발국의 감염병 확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단 방침이다.


전혜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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