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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민자구간도 유찰 유력…국토부, 연내 우협 선정 변함없어

연내 우선협상자 선정 위해 입찰 준비 기간 45일로 단축
최남영 기자

GTX-B노선 계획도. 자료=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민자구간도 재정구간과 같이 사업자 선정 입찰이 유찰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달 1일이 사업신청서 접수일인데, 참여를 공식 선언한 사업자는 단 한 곳에 불과해 재공고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11월 1일 GTX-B 민자구간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접수한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 7월 GTX-B 민자구간의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하고 사업자 선정 절차 진행을 본격화했다.

공고 초반에는 경쟁구도가 3파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참전을 선언한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이 힘을 합치기로 하면서 흐름에 변화가 일기도 했다. (관련 보도 머니투데이방송 2022년 7월 22일 [단독]GTX-B 수주전 출사표, 대우·포스코·현대 ‘원팀’ 사실상 합의)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제안서 접수에 대우건설 컨소시엄만 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하나은행과 한국인프라디벨로퍼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지만, 1회 재공고 기회가 있다는 점에 이번에는 도전장을 던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예상대로 대우건설 컨소시엄 혼자 출사표를 던진다면 이번 입찰은 유찰이다. 국토부는 지난 7월 고시를 내면서 ‘사업신청자가 단수(단독응찰)이거나 없는 경우 평가를 수행하지 않고 (중략) 1회에 한하여 재고시함’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GTX-B 민자구간 사업비가 그리 넉넉지 않은데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준비가 워낙 탄탄해 경쟁자들이 쉽게 도전장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쟁 사업자들도 준비시간을 더 벌자는 취지에서 ‘첫 입찰에는 참가하지 말자’라는 생각이 짙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대우건설 컨소시엄에는 국내 유수 건설사·엔지니어링사·금융사 등이 동참한 상태다. 대우건설을 대표사로 해 포스코건설·현대건설·DL이앤씨·롯데건설·금호건설·동부건설·KCC건설·호반산업·남광토건 등이 건설투자자(CI)로 참여했다. 엔지니어링사에서는 철도 분야에 노하우를 지닌 도화엔지니어링·유신·태조엔지니어링·삼보기술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재무투자자(FI)는 신한은행 등이다.

이번 입찰이 유찰로 끝나도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라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첫 입찰에서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다면 바로 재고시를 내고 다시 관련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에 따라 첫 입찰에서는 120일이었던 사업제안서 준비 기간이 두 번째 입찰에서는 45일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시 말하면 RFP 고시 후 45일이 지난 시점에 사업제안서를 접수한다는 것이다.

한편 세 번이나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GTX-B 재정구간 3개 공구(1·2·3공구)를 두고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수의계약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준비를 하고 있다. (관련 보도 머니투데이방송 2022년 10월 7일 GTX-B 재정구간 수의계약 유력…대우·DL·현대 사업권 거머쥘 듯)

수의계약으로 바뀌면 1공구 건설사업권은 대우건설·동명기술공단 컨소시엄, 2공구는 DL이앤씨·건화·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거머쥘 전망이다. 3공구 건설은 현대건설·삼보기술단 컨소시엄의 몫이 된다. 4공구 사업권은 한화건설과 KCC건설 가운데 평가 승자에게 돌아간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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