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또 덮친 곡물대란 파도…식품업계 다시 위기

이수현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국제 곡물 가격이 다시 출렁일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식품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식품회사들은 이미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죠. 그래서 당분간은 인상된 가격[으로 방어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다음이 문제입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동안 잠잠했던 국제 곡물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곡물 협정이 중단되면서 밀과 옥수수, 콩까지 가격이 폭등한 겁니다.

국내 식품업계는 올해 상반기 수차례 요동친 곡물 가격을 이유로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이후 곡물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가격 인상 효과까지 반영돼 식품회사들도 연말까지는 실적이 안정될 것으로 안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곡물 가격이 불안정해진 데다 이어지는 고환율에 국내에서 조달하는 원·부자재 가격 압박까지 그 강도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수준으로 곡물 가격이 폭등하긴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원가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가격 인상 효과가 반감돼 실적 개선 속도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내외적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당장 3분기 성적표는 전망이 갈립니다.

해외 수출 비중이 큰 CJ제일제당과 삼양식품은 각각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에 이어 3분기도 실적 전망치가 높습니다.

반면 국내 사업 비중이 큰 기업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실제 오늘 발표된 롯데제과의 경우 푸드 사업의 영업이익이 6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수출 기업 중에서도 해외 제조보다는 국내에서 제조해 해외로 내보낼 때 큰 환차익을 거둘 수 있고, 원재료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피하려면 제품군이 넓을수록 유리합니다.

식품산업은 전통적인 내수산업으로 통합니다. 하지만 대외 변수가 끼치는 위험이 커짐에 따라 수출 비중을 키우고 나아가 사업구조 다각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 편집: 김한솔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