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뉴진스, 데뷔 4개월 만에 광고계 '귀한 몸' 된 까닭 [스타코노미]

 
장주연 기자

사진 제공=하이브·어도어

걸그룹 뉴진스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폭넓은 인기에 힘입어 데뷔 4개월 만에 광고 시장을 휩쓸고 있다. 통신사부터 은행, 패션, 교육기업까지 업종도 다양하다.

광고 업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지난 7월 데뷔 이후 지금까지 100여개에 달하는 기업으로부터 모델 제의를 받았다. SK텔레콤 브랜드 '0'(Young)을 비롯해 신한은행 SOL, 5252 바이 오아이오아이(5252 BY OIOI), 메가스터디교육 메가패스 등 이미 계약을 체결, 송출되고 있는 광고도 다수다.

협업 개념의 광고까지 더하면 그 수는 더 많다. 일례로 멤버 하니의 경우 최근 명품 브랜드 구찌의 앰버서더(홍보대사)로도 발탁, 엑소 카이, 아이유, 이정재, 신민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구찌는 하니를 엠버서더로 발탁한 이유에 대해 "스타일에 대한 하니의 확고한 철학은 우리 일상 전반에 녹아 있는 팝 컬처를 주목하게 하며 다양성을 포용하고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구찌의 비전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는 아예 멤버 전원을 글로벌 앰버서더 선정, 국내를 비롯해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무신사의 대표 얼굴로 소개했다. 이로써 뉴진스는 향후 무신사의 다양한 글로벌 캠페인 광고와 마케팅 활동에 참여해 국내 패션 브랜드를 알리는 데 앞장서게 된다.

기업들의 연이은 러브콜에 뉴진스는 10월(9월29일~10월 29일 기준) 광고모델 브랜드평판(브랜드평판 상위권에 있는 브랜드를 대상으로 광고모델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를 분석하는 시스템) 8위에 랭크됐다. K팝 여자 가수로는 블랙핑크, 아이유 다음으로 윤아(소녀시대), 아이브, 르세라핌, 트와이스 등 쟁쟁한 선배들도 모두 제쳤다.

사진 제공=신한은행

광고 업계에서 뉴진스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내 파급력 때문이다.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대표 민희진) 소속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 '민희진 걸그룹'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데뷔 후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쓰는 것은 물론, 일주일 만에 앨범을 31만1271장 팔아 치우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대중은 뉴진스의 노래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패션과 풋풋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이미지에 열광했다. 전반적으로 1990년대 감성이 밴 그룹이란 점도 주효했다. 이는 복고에 빠진 1020 세대의 '힙'한 감성을 채워주는 동시에 3040 여성들의 향수를 자극, 그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물론 뉴진스의 모델 기용이 당장에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고 보기엔 시기상조다. 다만 뉴진스와 어도어 MD(공식 상품)를 구매하기 위해 1만7000여명이 뉴진스 팝업스토어를 찾았다거나 한정판으로 발매한 가방형 앨범 '뉴 진스 백'(New Jeans Bag)이 2배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팔리고 있다는 점 등은 이들의 화제성 및 파급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소속사 어도어 측은 "뉴진스는 100여개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고 귀띔하며 "광고시장에서 이들의 활약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뉴진스가 현재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라는 방증"이라고 자평했다.

광고 업계 한 관계자는 "뉴진스는 힙하고 트렌디한 감성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그간 등장했던 아이돌과는 다른,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분위기와 스타일로 하나의 아이콘으로 급부상 중"이라며"학교 폭력 등 예민한 논란에 휩싸이지 않은 데다 아직 신인 걸그룹이기 때문에 광고비 대비 효율성이 높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장주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