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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참외 등, 항공 대신 선박으로 수출…신선도 유지 컨테이너 개발

CA컨테이너, 산소 등 농도 조절해 농산물 신선도 유지
주요 농산물 최적 조건 연구 통해 수출 실증 등 효과 확인
딸기 등 부패율 절반 ↓…복합 품목 수출서도 효과
CA컨테이너 선박 수출 활성화…물류비 절감 기대
천재상 기자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운송시간 단축이 생명인 신선 농산물을 항공이 아닌 선박으로 저렴하게 운반하는 길이 열린다. 온도와 습도,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조절해 운송시간을 늘릴 수 있는 'CA(Controlled Atmosphere) 컨테이너' 기술을 개발했다.

농촌진흥청은 딸기와 참외, 새송이버섯 등 주요 수출 품목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적 조건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출 현장 실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실증 결과 딸기와 참외는 운송 후에도 부패율이 기존 컨테이너보다 50% 이상 낮았고 배와 새송이버섯은 갈변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단일 품목이 아닌 복합 품목의 수출 실증에서도 농산품의 품질이 양호한 상태로 유지됐다. 농진청은 "딸기와 샤인머스켓 등 5종을 홍콩으로 함께 실어 수출한 결과, 모든 품목의 품질이 우수하게 유지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기존 항공으로 수출하던 딸기 등 농산물의 선박수출도 가능해져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진청이 매주 농산물 4~6품목, 20팔레트 물량을 홍콩에 항공으로 수출하는 업체를 통해 같은 물량을 CA컨테이너를 통해 선박으로 수출한 결과 물류비가 항공 대비 약 30%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내년도 신기술 실증사업을 통해 경남 진주와 경북 성주 등 수출 거점 2곳에 CA 활용 기술을 보급하고, 오는 2024년까지 포도, 감귤 등 주요 수출 품목 12종에 대해 CA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2024년 수출 물류비 지원 중단이 예정돼 있어 농산물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CA 컨테이너를 도입해 해외 시장에서 한국산 농산물의 품질 위상을 높이고 수출 확대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재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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