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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내년 오픈 …카지노 순항 기폭제 될까?

동북아 최대 규모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영종도 카지노 관광 기폭제 될듯
이지안 기자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 랜더링 이미지 /인스파이어 제공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로 건설 중인 카지노 리조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내년 하반기 오픈을 앞두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로 주요국들의 하늘길이 열리면서 외국인 카지노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오른 가운데 내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개장하면 기존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외국인 카지노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내년 리조트·호텔·카지노 개장= 영종도가 한국판 라이스베이거스의 변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외자 유치사업 중 하나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내년 하반기 오픈을 앞둔 것.

인스파이어 엔터네인먼트 리조트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서쪽 업무지구 약 430만㎡ 용지에 2046년까지 4단계에 걸쳐 완성될 전망이다.

1단계는 축구장 64개 크기의 46만1661㎡에 1275개 객실의 5성급 호텔 3개 동이 들어서고, 1만5000석의 국내 최대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조성된다.

이외에도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컨벤션, 프리미엄 쇼핑몰, 실내 워터파크, 글로벌 식음료(F&B) 시설, 야외 패밀리파크 등도 함께 들어선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모히건사가 100% 출자해 국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가 시행하고 있다. 모히건사는 미국 동부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 개발·운영 그룹으로 코네티컷주에 모히건 선 리조트를 비롯해 라스베이거스, 나이아가라 폭포, 뉴저지,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등에 9개 복합리조트를 건립, 운영하고 있다.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만든다…외국인 카지노 관광 기폭제 기대=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개장하면 현재 운영 중인 파라다이시티와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외국인 카지노 관광 산업의 전체적인 파이가 커지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제1 여객터미널에,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제2 여객터미널에 위치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둘을 연결하는 교통편을 만들어 라스베이거스처럼 카지노 관광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열리면서 외국인 카지노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 카지노 업계 1위 파라다이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3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97.1% 증가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그랜드코리아레저)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외국 자본을 등에 업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까지 문을 열면 카지노 업황이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카지노 영업장 오픈을 경쟁상대로 생각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카지노 시장 규모가 커지면 서로에게 이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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