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계 6번째 남극 내륙기지 건설…차세대 쇄빙선도 건조"
국무회의 '제1차 극지활동 진흥 기본계획' 의결과학기술 연구부터 산업 초격차 위한 R&D 담아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 문제 연구 선도 목표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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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극지활동 기본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
해양수산부가 2030년까지 세계에서 6번째로 남극 내륙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는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제1차 극지활동 진흥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에 이어 남극에 제3 기지를 내륙지역에 건설하기로 했다.
현재 내륙 기지는 전세계에서 6개국(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이 5개 기지를 보유하고 있어 우리가 건설하면 6번째가 된다.
해수부는 내년까지 남극 내륙지역까지의 육상 진출로를 확보하고, 2027년까지 내륙기지 건설 부지를 선정한 후 203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내륙 기지는 전세계에서 6개국(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이 5개 기지를 보유하고 있어 우리가 건설하면 6번째가 된다.
해수부는 내년까지 남극 내륙지역까지의 육상 진출로를 확보하고, 2027년까지 내륙기지 건설 부지를 선정한 후 203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남극 제3기지에서는 아직 인류가 확인하지 못한 내륙 3000m 깊이 이상의 빙하를 시추해 100만년 전 지구의 기후 변화 정보 등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남극 빙하 2000m 아래에 있는 빙하 아래의 호수인 '빙저호'를 시추해 수천만년 동안 고립된 환경에서 생존한 미생물도 연구할 계획이다.
남극 빙하 2000m 아래에 있는 빙하 아래의 호수인 '빙저호'를 시추해 수천만년 동안 고립된 환경에서 생존한 미생물도 연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총 277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7년까지 1만5000톤급으로 건조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쇄빙 능력을 갖춘 연구선을 확보해 북위 80도 이상의 고위도 북극해까지 연구 무대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고위도 북극해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에 필수적인 해빙 현과 북극해 공해상의 수산자원 관측이 가능하다.
산업 기술의 초격차를 위한 극지 연구도 추진한다.
해수부는 극한지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북극항로 운항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북극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쇄빙컨테이너선'을 개발해 우리나라 선사들이 북극항로에서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친환경 쇄빙컨테이너선 기획 연구는 북극연구컨소시엄을 중심으로 대우조선해양에서 진행 중이다.
남북극의 극저온과 강풍 등 극한 환경을 극복하는 통신 기술과 무인이동체, 모듈러 등 건설기술 R&D도 추진한다. 이 기술은 향후 우주나 심해 등 다른 극한지를 탐사하는 기술로 파급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극지 생물자원을 활용해 항생제와 치매 치료제, 항균·면역조절물질 등 신규 의약물질을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첨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열쇠를 찾겠다"고 밝혔다.
천재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