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선, 2025년 9월 개통…한신공영, 이달 말 첫 삽
대광위, 28일 사업계획 승인…총사업비 2614억원최남영 기자
위례선 노선도. 자료=국토부 |
위례신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할 핵심 인프라로 꼽히고 있는 ‘위례선 도시철도’가 착공 가시화 단계에 들어섰다. 연내 첫 삽을 떠 오는 2025년 9월 개통하겠다는 게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계획이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위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사업계획을 28일 승인한다고 밝혔다.
위례선 도시철도는 총 연장 5.4㎞의 노면전차(트램)로 서울 송파구 마천동(5호선 마천역)에서 시작해 위례신도시를 거쳐 경기 성남시 창곡동(8호선·분당선 복정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까지 연결하는 지선도 지어진다. 아울러 정거장은 12곳(환승역 3개소), 차량기지는 1곳이다. 총사업비는 2614억원이다.
위례선 열차는 대당 객차가 5칸(모듈)으로 구성돼 있다. 열차 총 10대가 출·퇴근 시간대에는 5분, 평시간대에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대광위와 서울시는 이달 말 착공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노선 건설은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사업자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이 컨소시엄은 한신공영을 대표사로 해 KCC건설·대흥종합건설·동문건설 등이 손을 맞잡은 팀이다. 설계는 유신과 동일기술공사가 수행했다. 감리 역할을 할 건설사업관리사업자는 동명기술공단이다.
이성해 대광위 위원장은 “위례신도시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위례선이 기한 내 개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례선은 위례신도시 부동산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 중인 ‘위례∼신사 간 도시철도’(위례신사선)까지 가시화 단계에 이르면 위례신도시 부동산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위례신사선 사업자는 GS건설 컨소시엄이다. 지난해 초 사업권을 획득한 GS건설 컨소시엄은 현재 서울시와 관련 협상을 벌이고 있다.
위례신도시 내 A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위례신도시의 유일한 단점은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하다는 점인데, 위례선과 위례신사선이 들어선다면 위례신도시를 향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