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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참전하는 XR시장…하드웨어 부품주 주목하는 증권가

[조은아의 테크&스톡] 메타, 소니, 애플 등 빅테크 내년 신제품 경쟁
증권가 수혜주 찾기 나서…하드웨어 기업들 대세
조은아 기자

세상을 바꾸는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K-테크'가 있습니다. '테크&스톡'에선 전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신기술을 톺아보고 미래 성장성을 조망합니다. 한순간 뜨고 지는 '테마주'가 아닌, 미래를 기대하고 투자해볼만한 '가치주' 관점에서 기술의 의미를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소니가 내년 2월 플레이스테이션에 쓰이는 헤드셋 신제품 'VR2'를 내놓습니다. 소니가 가상현실(VR) 관련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2016년 이후 7년만인데요. 최근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도 VR 기기인 '퀘스트프로'를 출시하면서 초실감형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테크&스톡에선 VR을 중심으로 한 확장현실(XR) 관련 하드웨어 기술과 기업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메타가 올해 10월 출시한 '퀘스트 프로'(위)와 소니가 내년 출시 예정인 '플레이스테이션 VR2'


■ 메타, 소니, 애플 등 빅테크 내년 신제품 경쟁

XR은 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다양한 초실감형 기술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VR이 가상의 공간에 현실과 비슷한 세계를 구현한다면, AR은 사용자가 있는 실제 공간 위에 가상의 정보를 덧입히는 것인데요. 한 때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고' 게임이 바로 대표적인 AR 서비스죠. MR은 이 둘을 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XR시장은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메타는 VR 헤드셋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지난 10월 '퀘스트 프로' 출시에 이어 내년엔 차세대 제품 '퀘스트3'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밀라노'라는 코드명의 AR글래스 개발도 한창 진행하고 있죠. 소니 역시 플레이스테이션에 활용하는 VR 신제품 'VR2' 출시를 앞두고 있고요. 구글은 '프로젝트 아이리스'를 통해 A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는데 2024년 출시가 목표입니다. 여기에 애플도 MR 기반 헤드셋인 '애플 리얼리티'를 내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집니다.

아직까지 XR 시장은 초기 시장으로 아직 소수 '매니아'들을 위한 리그입니다. 다만, 빅테크들이 속속 XR 시장에 합류하고 있는만큼 향후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따르면 2025년 글로벌 XR헤드셋 출하량은 2021년 1100만대에서 2025년 1억500만대로 4년만에 10배 성장할 전망입니다.

글로벌 XR 헤드셋 기기 시장 전망/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증권가 수혜주 찾기 나서…하드웨어 기업들 대세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2023'에서 XR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할 전망인데요. 빅테크들이 XR헤드셋 개발에 주력하는만큼 증권가에서 꼽는 XR 수혜주 역시 하드웨어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KB증권은 XR 최대 수혜주로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를 꼽았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XR헤드셋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대체하는 기기로 성장하고 고성능 컴퓨팅 구현을 위한 대용량 D램이 필요하다"며 "가상공간에서 입체영상 구현과 몰입감 향상을 위해 3D센싱 모듈과 OLED 탑재가 필수"라고 설명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XR 관련 부품업체들을 주목하면서 LG이노텍, APS홀딩스, 이녹스첨단소재, 선익시스템, 뉴프렉스, 하이비젼시스템, 나무가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XR기기 시장은 애플 리얼리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VR2 등 신규 XR 기기 출시에 힘입어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성장은 애플 리얼리티의 보급형 모델 출시, 메타 퀘스트3 판매 확대, 삼성전자 XR 등 주요 업체의 신규 XR 기기 출시가 몰려있는 2024년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제 막 싹이 튼 XR 시장. 과연 XR 기기들이 어떻게 소비자들을 사로잡아나갈 지 빅테크들의 경쟁구도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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