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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 상용화 '촉매' 개발"…韓 스타트업 성과에 세계적 주목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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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리가 오르고 자금줄이 막히면서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위축된 가운데 국내 한 스타트업이 암호화폐의 개인보안 취약성을 해결할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은행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상생 모델을 바탕으로 성장해 동반성장 차원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거래 내역을 보여주는 사이트입니다.

원본을 공개해 위조 가능성을 막는 블록체인의 특성상 개인별 거래 내역이 모두 게시됩니다.

이런 프라이버시 침해 요소는 암호화폐의 대표적 취약점입니다.

특히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CBDC처럼 전 국민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 우려가 더 커집니다.

그렇다고 내역을 전부 익명화, 암호화해버리면 자금세탁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해법은 복잡합니다.

우선 거래를 암호화한 뒤 암호를 풀지 않은 상태에서도 암호화된 내역이 사실이란 걸 검증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제로, 영(0) 지식증명이란 기술입니다.

느린 속도가 문제였는데, 국내 한 스타트업이 분 단위의 거래 소요시간을 3초 이내로 줄여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CBDC 발행을 위한 한국은행의 컨소시엄에도 참여해 CBDC에 이 기술이 접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현옥 지크립토 대표 : 블록체인상에서 거래를 적용하게 되면 프라이버시 문제가 되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막으려면 우리가 암호화해서 거래를 집어넣어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이 거래가 맞는지 확인할 수가 없고. 이 확인을 도와주는 기술이 0 지식증명이다.]

무엇보다 내수 뿐 아니라 세계적 수요가 많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미국 CES에서도 혁신상 등을 최근 연이어 수상했습니다.

이 스타트업은 현재 농협은행의 육성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자금 넉넉한 은행권 지원을 받아 국내용 솔루션만 만들어내, 일각에서는 '온실 속 화초'라는 비판도 받았던 금융 스타트업계에 획기적 변화의 계기가 만들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조귀준]
[영상편집 : 진성훈]
[그래픽 : 황미혜]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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