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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캘린더] 유한양행 "렉라자, 내년 1차 치료제 적응증 추가"

유바이오 임상1·2상 승인…SK바사, 내년 독감 백신 생산
내년 1월 美 JP모건 헬스케어 개최…국내 기업들 출격 대기
문정우 기자



제약바이오의 주간 이슈를 쌈박하게 정리해보는 시간, 제바캘린더입니다. 이번 한 주간(2일~8일) 국내 제약바이오섹터는 긍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코스피를 0.8%포인트, S&P500제약지수와 나스닥 바이오지수 모두 시장지수를 약 3%포인트 상회했습니다.

국내 기업중에서는 대웅제약이 중국의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나보타' 품목 허가 기대감에 주간 3.9% 상승했습니다. 해외에서는 2019년 제기됐던 '라니티딘' 발암물질 의혹이 근거가 없다는 판결소식에 당시 해당 성분 제품을 판매했던 GSK와 사노피의 주가가 각각 4.8%, 1.8%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책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설립을 위한 '제약산업특별법 개정안' 발의로 첫 시동을 걸었는데요. 구체적인 안이 나오기 까지 시간은 걸리겠지만 제약뿐만 아니라 바이오텍들에게는 희소식으로 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유한양행 "렉라자, 내년 1차 치료제 적응증 추가"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3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초 1차 치료제 적응증 추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2015년부터 혁신신약 렉라자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결과 지난해 1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며 "이번에 글로벌 임상3상 결과로 내년 초 1차 치료제 적응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렉라자는 글로벌 임상3상에서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은 "레이저티닙은 '무진행 생존기간'(PFS) 20.6개월로 대조 약물인 게피티닙 투여군(9.7개월)보다 유의미한 생존기간 개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센터장은 "앞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와 비교하는 글로벌 임상3상 또한 계획하고 있다"며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1차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바이오 임상1·2상 승인…SK바사, 내년 독감 백신 생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과 함께 탈 코로나 개발 소식도 있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를 추가 접종용(부스터샷)으로 접종하는 임상1·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습니다. 임상 1·2상은 성인 200명을 대상으로 은평성모병원 외 수도권 내 병원 2곳에서 이뤄지는데, 임상1상에서는 백신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고 2상에서는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국산 1호 백신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대신 독감·대상포진 백신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생산을 위해 기존 독감 백신 생산을 중단했지만, 접종률 증가와 독감과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으로 독감 백신 생산 라인을 내년부터 다시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시장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했던 만큼 향후 점유율을 끌어올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독감 백신 점유율이 높은 기업들은 녹십자, 보령, 일양약품, 한국백신 등과 수입품목으로 사노피파스퇴르, GSK 등이 있습니다.

◆내년 1월 美 JP모건 헬스케어 개최…국내 기업들 출격 대기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립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매년 1월 전세계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이는 업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권위 있는 행사입니다. 올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참가합니다. 새롭게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얼굴을 비추고, SK바이오사이언스도 긍정적인 소식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바이오벤처들의 참가도 기대됩니다. 티움바이오, 지아이이노베이션, 메드팩토, SCM생명과학, 에스티큐브 등이 자리할 예정입니다. 또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제3회 글로벌 IR @JPM'에도 여러 국내 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기업들과 투자자들과 만남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SCM생명과학은 행사기간 중 공개 발표 자리를 통해 최근 소화기학회(KDDW)에서도 발표된 급성췌장염 임상2a상 결과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하고,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해외 기업 또는 투자회사들과 자사의 향후 주요 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메드팩토는 해외 기업들과 뼈 질환 치료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과 공동 개발에 대해 논의한다는 구상입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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