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이번주도 역대 최대 하락…6주째 기록 경신
서울 아파트값 지난주보다 0.65% 하락…29주 연속 내림세이안기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주택 초급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
서울 아파트값이 이번 주도 역대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6주 연속으로 최대 하락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65%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주 0.59%보다 0.06%포인트(p)만큼 하락폭이 커졌으며 29주 연속 내림세다.
한국부동산원은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며 사실상 매매 거래 성사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매물 가격 하향 조정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노원구로, 월계‧상계동 구축단지 위주로 지난주보다 0.98% 하락했다. 그 다음으로는 방학‧창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한 도봉구(-0.93%), 길음‧돈암동 위주로 하락한 성북구(-0.91%)가 뒤를 이었다.
강남‧서초구와 함께 강남3구로 꼽히는 송파구 아파트값도 잠실‧문정‧장지동의 주요단지 위주로 지난주보다 0.81% 급락했다. 강동구도 고덕‧암사‧둔촌동 위주로 0.62%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0.96%)보다 0.12%p 더 하락폭을 키우며 1.08% 떨어졌다. 서울 시내에서 아파트 전세 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지역은 성북구(-1.53%), 서대문구(-1.36%), 강북구(-1.25%) 등이다.
한국부동산원은 "대출이자 부담으로 월세 거래비중 증가세가 지속되며 전세매물의 적체가 심화하고 있다"면서 "매매가격 하락조정과 동반하여 전세가격의 하방압력이 커지고 하락거래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안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