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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ESG 경영 실천 앞장…지속가능한 미래 비전 제시

최남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기부채납한 용산역사박물관.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전 산업계의 주요 경영 화두로 자리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두고 HDC현대산업개발도 체질 개선을 지속하는 가운데 다양한 활동을 바탕으로 ESG 실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ESG 경영 성과와 실천 의지를 담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 ‘사람과 사회,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회사’를 ESG 비전으로 제시한 HDC현대산업개발은 그간 ▲환경친화적 건설활동 강화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 조성 ▲책임 있는 ESG 경영 실현 등을 펼쳐왔는데, 이들 활동과 성과를 보고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크게 환경·사회·지배구조 세 부문으로 나눠 구성됐다. 이 가운데 사회(S) 부문에는 안전과 품질 시스템 개선을 위한 조치들을 주요 반영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보건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해 이사회에 보고하고 논의와 심의를 거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7월 이후부턴 안전·보건 관련 사안은 안전보건위원회 승인을 거쳐 이사회에 보고하는 체계를 확립했다. 더불어 독립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최고안전책임자(CSO) 선임과 시공혁신단 운영 등 안전과 품질 관련 시스템을 강화, 고객 신뢰 회복에 대한 노력도 강조했다.
 
△S, 안전·품질 시스템 새로 구축…시공혁신단 등 구성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은 안전과 품질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이파크 고객들의 불안감을 적극 해소하고자 모든 건축물의 보증기간을 1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늘렸다. 기존 아이파크 고객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특별안전 점검도 시행하고 있다. 건축구조 전문 단체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준공 후 10년 이내 현장 73개 단지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도 진행했다.

시공 품질에 대한 관리 기준도 한층 강화했다. 레미콘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7월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협력 레미콘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노력에 발맞춰 내부 시스템도 재정비했다. 현장 안전·품질 관리를 위해 CSO(안전관리 최고책임자) 조직체계를 갖추고 위험관리 프로그램 구축과 DfS(설계 안전성 검토) 도입 등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부터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전 현장의 위험 요소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CSO는 즉각적인 위험 요소 제거 등을 발빠른 대응을 실천하고 있다. 동시에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구축, 데이터 기반의 정량적 관리체계를 만들고 DfS를 바탕으로 설계 단계부터 사전 예방체계를 확립했다.

지난 8월에는 시공혁신단을 구성했다. 시공혁신단은 국내 구조 및 품질 분야 최고 권위자인 박홍근 서울대 교수를 단장으로 사내외 구조, 건설·안전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졌다. 앞으로 안전·품질 시스템과 현장 시공관리 혁신방안 등을 통해 경쟁력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HDC SAFETY-I ACADEMY’를 운영하며 경영진, 현장 소장 및 관리감독자, 안전·보건 관리자, 협력회사 대표 등 800여명이 함께하는 안전혁신경영도 추진하고 있다. HDC SAFETY-I ACADEMY는 본사와 현장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의 체계적 운영과 임직원의 HS(Health & Safety)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관리체계도 구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해 400억원 규모로 운영했던 상생 펀드 규모를 최근 820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협력사가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감면금리도 상향 조정했다. 협력사가 상생 펀드를 통해 대출을 받을 때 적용했던 감면금리는 기업은행 1.68%, 우리은행 1.55%다. 이를 각각 2.04%(기존 대비 0.36%포인트 인상)와 2.10%(기존 대비 0.55%포인트 인상)로 올렸다. 감면금리 상향 조정으로 일반 담보대출은 3%대·신용대출은 5%대 금리로 실행, 협력사의 이자 부담을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 3월에는 용산의 사회적 유산이자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용산역사박물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기부채납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4월 용산역사박물관을 용산 역사문화르네상스특구로 지정, 용산구의 도심역사 거점구축 특수사업으로 추진했다.

이 사업을 계기로 용산역사박물관은 용산의 역사와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역사박물관을 시대를 관통하는 지속 가능한 공간이자 미래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

E, 환경 전담 조직구성·기후변화 대응 조치 이행
환경(E) 부문 주요 성과는 환경 전담 조직구성과 관리체계 구축, 친환경 기술개발과 적용, 에너지·온실가스 관리와 같은 기후변화 대응 조치 등이다.

대표 친환경 기술은 태양광 루버창 기술이 있다. 이는 에어컨 실외기실 루버창 블레이드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결합한 기술이다. 기존 공동주택에 설치한 옥상 태양관 설비만으로는 신재생에너지 의무적용 비율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나아가 건축물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한 친환경에너지 모듈 개발부터 스마트 관리시스템, 고객편의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홈 기술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G, 이사회 운영 투명화·윤리경영 정착 등 이뤄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투명한 이사회 운영과 윤리경영 정착 등을 주요 성과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주주제안을 수용,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주주 권리 보장에 앞장서고 있다. 이어 임직원 윤리행동 지침 제정 및 윤리경영 교육 프로그램과 익명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정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향후 친환경 비즈니스와 기술개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과 환경영향 저감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공급망에서 동반성장과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윤리·준법 경영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ESG 경영 성과를 담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회사의 ESG 경영 활동을 꾸준히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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