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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택과 집중' 내건 넷마블, 사업조직 2그룹 체제로 재편

박영재·조신화 상무가 넷마블 국내 라인업 반분
서정근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지난해 적자전환한 넷마블이 국내 사업조직을 기존 3개 그룹 체제에서 2개 그룹 체제로 재편했다. 한지훈 그룹장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박영재 상무와 조신화 상무가 함께 메우게 됐다. 10년만의 적자전환으로 시장에 충격을 던진 넷마블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신년 사업조직 개편을 단행, 기존 사업 1·2·3 그룹 체제에서 1·2그룹으로 사업 조직을 양분했다.

그동안 사업 3그룹장을 맡아 활약해온 한지훈 이사가 최근 컴투스로 이적함에 따라 리더 공백이 생겼고, 이로 인해 그룹별 사내 게임 라인업 분배가 대대적으로 이뤄지게 된 것이다. 한지훈 이사의 퇴사 이후 권영식 대표가 사업 3그룹장 역할을 함께 맡았는데, 새로운 그룹장 인선 없이 박영재 상무와 조신화 상무의 역할이 확대되는 쪽으로 개편이 이뤄졌다.

박영재 상무 산하 사업 1그룹은 '마블 퓨처파이트', '마구마구2022', '세븐나이츠2' 등 3그룹이 맡아온 게임과 신작 '레이븐: 아랑'을 맡게 됐다. 조신화 상무 산하 2그룹은 2그룹 산하 '페이트/그랜드 오더'와 'A3: 스틸얼라이브'를 떠안고 출시 예정작인 '그랜드 크로스W' 등도 맡게 됐다.

1그룹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을 2그룹은 '제2의 나라',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의 히트작을 각각 서비스해 왔다.

최근 넷마블을 떠난 한지훈 상무는 2013년 넷마블에 합류해 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마블퓨처파이트' 등의 게임 서비스를 맡은 바 있다. 넷마블 재직 후반기에는 사업3그룹장을 맡아 박영재 사업1그룹장, 조신화 사업2그룹장과 함께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게임을 삼분해 운영해 왔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사업3 그룹장 재직 중 대표적인 히트작으로 꼽힌다.

지난해 11월 하순 경 넷마블을 떠난 후 한달여 만에 컴투스에 합류해 사업총괄역을 맡았다. 한지훈 상무가 넷마블을 떠난 배경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중 지속된 넷마블의 침체와 맞물려 그 거취에 이목이 쏠린 바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신작 출시 지연, 스핀엑스 인수로 인한 외화차입 부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신작 흥행 저조 등이 맞물려 적자기조를 이어왔다. 사업 전략 방향전환, 사업 조직 쇄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지난해 3분기 컨콜에서 권영식 대표는 "전략을 수정해서 내년부터는 아시아 일부를 포함한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쪽으로 변경을 고려 중"이라며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보완하는 전략으로 한국에 집중하는 론칭 전략을 가져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넷마블은 '나혼자만 레벨업: ARISE', '아스달연대기', '하이프스쿼드', '파라곤: 디오버프라임'과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왕좌의 게임' 등의 신작을 2023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얼라이브',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등 3종이 중국 내 출시 허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늘 위기 상황에서 기회를 창출해왔던 DNA를 가지고 있다"며 "작년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경쟁력있는 신작 라인업, 조직 효율화 및 체질개선, 선택과 집중 등을 통해 다시 한번 경쟁력을 높여 위기를 극복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은 지난 2일 열린 경영진과 전사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시무식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질개선'과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넷마블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금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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