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흥행 이어가는 K콘텐츠… 웃음 짓는 OTT
디즈니+ '카지노', 역대 OTT 한국 시리즈 중 평점 최고점웨이브 첫 오리지널 영화 '젠틀맨', 전세계 42개국 판매
이명재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세계 4위까지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더 글로리는 공개 이후 단 3일 만에 2,54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한국을 포함해 홍콩,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한 계단 내려간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다수의 아시아 지역에서 K드라마의 인기가 매우 뜨겁기 때문에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더 글로리는 스타 작가인 김은숙과 멜로퀸 배우 송혜교가 함께 만든 복수극 드라마로 학교 폭력의 피해자인 한 여자의 치밀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으며 방영 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총 16부작의 드라마로 구성됐고 오는 3월 파트2를 공개할 예정이어서 향후 넷플릭스 구독자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인 '카지노' 역시 세계 최대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 평점 8.5를 기록하며 역대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 드라마는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가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목숨을 건 최후의 베팅을 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배우 최민식, 손석구 등이 출연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넷플릭스와 비교했을 때 디즈니+는 상대적으로 내세울만한 K콘텐츠가 부족했으나 이번 카지노 방영으로 인해 가입자 락인 및 신규 구독자 증가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웨이브의 첫 자체 제작 영화 '젠틀맨'은 전세계 42개국에 판매되며 글로벌 흥행을 노리고 있다. 일본과 대만, 베트남, 몽골을 비롯해 러시아, 폴란드 등 유럽권까지 연이어 극장에서 개봉한다.
범죄 오락 영화인 젠틀맨은 납치 사건의 누명을 쓴 흥신소 사장이 검사로 위장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속도감 있는 전개가 특징이며 범죄자를 응징하며 선사하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어 글로벌 바이어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웨이브는 '젠틀맨'과 '약한영웅' 등 오리지널 작품을 필두로 북미 등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고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 안착하고 성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