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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절역∼서울대입구역 ‘서울 서부선’ 협상 완료…실시설계 가시권

서울시, 실시협약(안) 검토 PIMAC에 의뢰…올해 말 착공 목표
최남영 기자

서울 서부선 도시철도 노선 계획도. 자료=서울시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과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경전철로 잇는 ‘서울 서부선 건설사업’이 실시설계 추진 가시권에 들어섰다. 서울시와 사업자 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 서부선 사업자는 두산건설 컨소시엄이다.

서울시는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맺고 추진을 서둘러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월부터 시작된 서울시와 두산건설 컨소시엄 간 서울 서부선 추진 협상이 완료 단계에 이르렀다.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2∼3분기 중에는 실시협약을 체결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실시협약이란 사업 주무관청과 우선협상대상자가 사업 추진 조건 등을 협의하는 절차로 민간투자사업기본계획에 따라 최장 18개월간 진행할 수 있다. 협의 완료 후에는 협약서를 작성해 이 절차를 마무리한다. 마무리 후에는 실시설계에 돌입할 수 있다.

서울 서부선은 총사업비 1조6191억원 규모로 새절역(시점)∼서울대입구역(종점) 구간에 경전철 노선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신촌과 여의도 등을 지나며 총 연장은 15.6㎞다. 여기에는 총 16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위험분담형 민간투자(BTO-rs)’ 방식으로 구축을 제안하면서 추진 본궤도에 올랐다. 최초 제안 당시 노선은 새절역과 도시철도 7호선 장승배기역 구간이었다. 하지만 2013년 서울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새절역∼서울대입구역 구간으로 바뀌었다.

서울시는 2020년 12월 28일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으며 관련 일정을 진행해 2021년 5월 말 두산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지정했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에는 GS건설·롯데건설·계룡건설·현대엔지니어링·금광기업·한신공영 등이 건설투자자(CI)로 참여했다. 설계는 유신과 삼보기술단 등이 맡았으며, 자금은 KB국민은행과 KDB산업은행 등이 공동 조달한다.

이제 남은 절차는 크게 실시협약 가안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 검토와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 의결이다. 이어 서울시의회 동의를 얻으면 협상 절차가 완전히 끝난다.

서울시는 최근 KDI PIMAC에 실시협약(안) 검토를 의뢰했다. 이어 민투심까지 무사히 마쳐 늦어도 올 3분기에는 서울시의회 동의를 얻는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서부선 사업자 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라며 “남은 절차 진행을 서둘러 올해 말 착공이라는 목표 시점을 최대한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부선이 서울 서북부와 서남부를 잇는 새로운 교통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도시철도(1·2·6·7·9호선)와 환승, 연계해 도로교통 혼잡 완화와 도시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서울시와 경기 고양시는 서부선과 고양은평선 광역철도의 연결을 논의하고 있다. 고양은평선은 서울 은평구 새절역과 경기 고양시청을 잇는 철도로 총 연장이 13.9㎞다.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고양 창릉신도시를 지난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정식 운행을 시작한 신림선과 연결도 고민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서부선 종점 서울대입구역과 신림선 종점 관악산역을 잇는 방안이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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