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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deep]2050년 600조 폐배터리 시장 …"우리가 먼저" 주도권 경쟁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2050년 600조 규모
산업계, 자체 연구개발 또는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협력해 사업 진출 박차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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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수명을 다한 배터리에서 금속을 추출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은 2050년 600조 원까지 확대될 걸로 전망됩니다. 유망 산업에서 일찍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특히 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와 가치사슬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테슬라와 아이오닉 등 전기차에 탑재됐던 배터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생산 과정에서 불량 판정을 받거나 폐차된 전기차에서 분리한 배터리들입니다.

기존에는 고물로 취급했던 폐배터리인데 최근 보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폐배터리에서 니켈과 리튬 등 금속을 추출해 배터리 원료로 공급하는 재활용 산업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명은 약 8년. 2021년 전기차 세계 판매량이 660만 대에 이른 가운데 폐배터리 시장 또한 급격히 성장해 2050년 600조 원을 돌파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도시광산 산업이라고 합니다. 즉 황금알을 넣는 거위가 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특히 대한민국이 배터리 3사 세계적 회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폐배터리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38초~

국내 기업들은 자체 연구개발을 하거나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올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재영택과 함께 북미에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폐배터리 재활용 1세대 업체 성일하이텍과 금속 회수를 함께할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삼성SDI는 2009년 선제적으로 성일하이텍에 지분투자를 한 데 이어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풍은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 파일럿 공장을 가동했는데,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로부터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타운마이닝캄파니, TMC를 인수해 사업 진출을 알렸습니다.

전기차 확대와 맞물려 성장이 보장된데다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넓히는 효과도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초기에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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