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증권형토큰 주도권 쥔 한국거래소, TF→부서 '승격'…대체거래소도 '관심'

증권형토큰 신사업 TF→디지털사업부 승격…인원도 9명으로 2배 이상 확충
대체거래소, 예비사업 인가 이후 관련 준비 나설 것으로 관측
김혜수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형토큰의 발행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유통시장을 놓고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간 주도권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증권형토큰 제도권 편입에 앞서 한국거래소가 일찌감치 준비에 나선데 이어 대체거래소는 예비인가 이후 관련 준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증권형토큰의 발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증권형토큰은 일반 가상자산과는 달리 실물자산에 기반을 두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뜻한다.

당국은 증권형토큰의 발행을 허용하고, 이렇게 발행된 토큰이 투자자 보호 장치가 갖춰진 안전한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장외유통 플랫폼을 제도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담은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오는 2월 5일 발표한다.

증권형토큰의 제도권 편입이 가시화되면서, 한국거래소도 관련 대응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미 지난해 5월 전략기획부 산하에 증권형토큰 등 디지털사업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는 '신사업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바 있는데, 30일자로 이 TF를 '디지털사업부'로 승격했다.

디지털사업팀과 디지털증권시장팀으로 구성된 디지털사업부는 기존 TF 당시 4명이었던 인원을 9명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디지털증권시장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거래소는 증권형토큰의 발행이 허용되면 이를 상장하고, 유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제를 깰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체거래소 역시 '증권형토큰'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체거래소 설립 준비 법인인 '넥스트트레이드'는 오는 2월 말 금융당국에 예비인가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인가 직후 관련 준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거래소가 증권형토큰 사업에 적극 뛰어든 만큼 대체거래소 역시 관련 사업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인가를 받지 못 해 구체적으로 뛰어든다고 할 단계는 아니지만, 인가를 받자마자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