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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물질'없앤 농약 등…'그린바이오'로 농업 미래 연다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발표 계획
유찬 기자

염기서열 정보를 이용해 품종 개발한 스마트팜용 미니수박 / 사진=농식품부

농약의 독성으로 병해충을 없애는 일반적인 농약이 아닌, 병해충의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미생물을 활용한 방제제를 사용하면 작물에 있는 잔류 농약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염기서열 정보를 이용한 디지털 육종 기술을 적용하면 품종 개발 기간이 절반 이하로 빨라진다.

정부는 이같은 '그린 바이오' 분야를 농업의 신부가가치 창출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수출 전략 품목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일 CJ제일제당 바이오·식품 통합연구소를 방문하고 그린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업들의 그린 바이오 연구·개발 결과물을 상품화하고 수출까지 성공할 수 있는 방안들을 함께 논의했다.

CJ제일제당은 트립토판 등 아미노산 제품 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 식품과 사료 첨가물 등 그린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고려바이오는 병해충의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방식의 미생물 활용 병해충 방제제를 만들어 페루, 칠레 등 11개 국가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파트너종묘는 염기서열 정보를 활용한 분자표지 방식으로 작물을 재배하지 않고도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스마트팜 재배용 미니수박 개발 기간을 기존 대비 약 30% 단축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같은 디지털 육종 방식은 품종 개발 기간을 기존 10년에서 3~5년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바이오앱은 세계 최초로 식물 기반의 돼지열병 백신을 개발했다. 동물세포 백신에 비해 개발기간이 짧고 생산성도 높아 제품성이 우수하다. 현재 캐나다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우수한 기업들과 그린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종합대책인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그린 바이오는 농업 미래 성장산업화의 열쇠가 될 것"이라면서 "현장형 연구개발 지원을 늘리고, 산업 가치 사슬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그린 바이오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이며 연평균 6.7% 성장의 빠른 성장세가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식품 및 사료 첨가물 등을 중심으로 2020년 2조7000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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