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지엔티파마 "뇌졸중 신약 효과·안전성 확인"…국제컨퍼런스서 임상 결과 발표

국내 24개 대학병원서 3상 진행 중…환자 85.7% 등록
주재용 기자

'넬로넴다즈' 임상용 약. /사진=지엔티파마 제공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가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넬로넴다즈’ 임상 현황을 공개했다.

지엔티파마는 넬로넴다즈 임상 2상 연구 결과와 임상 3상 진행 상황을 글로벌 뇌졸중 학술회의인 ‘2023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ISC)를 통해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넬로넴다즈 임상시험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아주대학교 의료원 신경과 이진수 교수는 지난 8~10일 미국 달라스에서 열린 ISC에서 뇌졸중 임상 2상 결과를 포함한 임상 3상 디자인 및 진행 상황 등을 발표했다.

미국 심장협회에서 주관하는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는 뇌졸중 이해와 최적의 치료기술 개발, 건강한 뇌를 목표로 전 세계 뇌졸중 학자와 임상전문가들이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자리다.

이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발병 후 8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술을 받은 중등도 이상의 뇌졸중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넬로넴다즈 임상 2상 결과, 넬로넴다즈를 투여 받은 환자들은 위약(가짜약)에 비해 장애가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고용량(총 5250㎎)의 넬로넴다즈를 투여 받은 중증 뇌졸중 환자의 경우 장애 개선 효과는 더 컸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뇌졸중 임상 3상은 2상 시험 결과를 분석해 넬로넴다즈 약효를 검증하는 방안으로 디자인됐다. 12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술을 받는 환자 총 496명을 대상으로 초기 CT(컴퓨터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영상 판독을 통해 중증 환자의 비율을 높였다.

또 1차 넬로넴다즈 장애 개선 효과는 약물 투약 후 90일에 뇌졸중 환자의 장애를 평가하는 수정랭킨척도(mRS)의 점수 분포를 비교해 평가하도록 디자인했다. 2차 유효성 평가에서는 넬로넴다즈 뇌세포 보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투약 후 7일과 35일에 촬영한 MRI 또는 CT 영상 분석을 포함시켰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넬로넴다즈 임상 시험 결과 등이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에 연이어 발표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임상 3상 환자 등록이 4월 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넬로넴다즈 임상 2상 결과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뇌졸중 학술지 ‘Stroke’(IF 10.17)에, 임상 3상 프로토콜은 지난달 ‘Journal of Stroke’(IF 8.631)에 게재됐다.

임상 3상은 주관 임상시험센터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모두 24개 대학병원 뇌졸중 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등록된 환자는 425명(85.7%)이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