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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 영업이익 1위…아웃렛 없이 롯데 눌러

신세계百 지난해 영업이익 5018억원…롯데에 38억원 앞서
신세계 아웃렛은 별도 법인이 운영…순수 백화점만으로 호실적
민경빈 기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제공=신세계)

백화점 업계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롯데백화점을 누르고 2년 연속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경쟁사와 달리 아웃렛을 제외한 순수 백화점 운영만으로 달성한 실적이다.

15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5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으로 백화점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롯데백화점을 앞지른 뒤 2년째 선두자리를 유지한 것.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50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8.5% 증가한 수치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4980억원, 3788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이 신세계와의 영업이익 차이를 두 자릿수(약 38억원)로 좁혔지만, 순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하 영업이익률) 격차는 유지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영업이익률(20.2%)이 20%대를 돌파한 반면,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은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인 15.4%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이 아웃렛 실적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순수 백화점 부문 간 영업이익 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별도 법인 신세계 사이먼을 통해 아웃렛 사업을 영위한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사업 부문 안에 아웃렛 담당 조직을 운영하는 것과는 다르다.

신세계 사이먼은 신세계와 미국의 소매 부동산 투자회사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합작회사다. 신세계와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각각 25%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50%는 미국 사이먼 그룹의 지분이다.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는 만큼 아웃렛 실적이 모두 반영되지는 않지만, 관계회사(신세계 사이먼)의 지분율 만큼은 신세계의 기타 영업외손익 계정으로 인식된다.

실제로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신세계 사이먼의 당기순이익 584억원 중 146억원이 기타 영업외손익으로 계상됐다. 한편 신세계 사이먼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매출 963억원, 반기순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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