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고금리에 변액보험 악화일로…생보사 올해도 '험로'

김다솔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보험료의 일부를 투자해 수익을 도모하는 보험상품이 있는데요.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긴축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변액보험이 주력상품인 생명보험사들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다솔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고금리에 따른 증시부진에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수익률이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간 생보사 10곳의 평균 변액 유니버셜보험 수익률은 -25%에 육박합니다.

해마다 투자금이 10% 넘게 줄어든 셈입니다.

같은 기간 변액 연금보험의 평균 수익률은 -16% 수준입니다.

연환산수익률은 -8%대 입니다.

수익률 급감에 변액보험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도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변액보험의 신계약 건수는 6907건입니다.

1년 전의 반토막도 안됩니다.

같은 기간 신계약 보험료도 87억원에서 34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생보사들의 고민은 변액보험뿐이 아닙니다.

또 다른 주력상품인 저축성보험마저 골칫거리가 되면서입니다.

고금리 상황 속 높은금리를 제시한 타 금융기관으로 머니무브가 발생해 해약건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축성보험이 새 회계제도(IFRS17)에서 수익성 평가에 불리한 점도 발목을 잡습니다.

받은 보험료의 대부분을 향후 더 큰 금액으로 돌려줘야하는 저축성보험은 팔수록 회계상 부채 부담을 늘립니다.

[이석호 /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IFRS17에서 (생명보험사들의) 주력상품인 저축성보험은 매출로 인식되지 않으며, 새로운 혁신상품 개발 등의 여지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환경이 쉽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인구구조와 보험수요 등의 영업환경을 감안하면 생보사의 경영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력상품들은 금융시장 환경에 민감한데,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생보사가 올해도 험로를 걸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