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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컴투스 권고사직 프로그램 가동 예고...직원들 '술렁'

전체 1500여명 인력 중 3~4% 대상
서정근 기자

컴투스 사무실 내부 전경


컴투스가 권고사직 프로그램 가동을 예고함에 따라 직원들이 술렁대고 있다. 1500여명에 달하는 전체 직원 중 직무평가와 업무적합도를 기준으로 3~4% 가량이 권고사직 대상이 되고, 대상자가 된 직원들에게 곧 개별 통보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고사직 수용 여부에 강제성은 없으나, 이를 수용하는 직원들에겐 최대 3개월분 급여와 회사에 계속 재직해야 받을 수 있는 컴투스 자체 코인을 동일하게 지급하고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게 할 전망이다.

8일 컴투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단행하기로 결정하고, 각 조직별로 해당 사실이 공지된 상황"이라며 "아직 개별 당사자들에게 통지가 되진 않았는데, 전체 직원 중 3~4% 가량이 대상자가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감원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저성과자를 추려내고 프로젝트별 TO에 따라 유능한 경력자를 추가 채용하는 곳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각 프로젝트 성과와 상황, 직무 평가 여하에 따라 권고사직 대상자가 없는 곳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노니아'와 같은 미출시 프로젝트도 업무 능력 평가에 따라 일부 직원이 권고사직 대상이 된다. '제노니아' 개발팀의 권고사직 대상자는 5인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는 저성과자 대상의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종종 시행해왔다. 매년 진행했던 것은 아니나, 일부 저성과자들을 권고사직 대상으로 선정하고 빈 자리를 외부 경력직 채용으로 메워왔다. 컴투스의 인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2023년 연초 기준 1500명을 넘어선 상태다.

권고사직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업무를 부여하지 않는 등 '원초적인' 형태의 압박은 지금까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한 보상을 제시해 되도록 권고사직을 수용하도록 '운영의 묘'를 발휘하는 형태로 진행돼 왔다.

권고사직 대상자가 된 직원들이 이를 수용할 경우 최대 3개월치 급여를 추가로 지급받고 실업금여를 받을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재직자들에게 주어지는 코인 지급 보상도 퇴직자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컴투스는 올해 연초부터 일정기간 동안 전 임직원들에게 자체 발행 코인 '엑스폴라'를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직급과 연차에 따라 지급받는 코인 수량은 천차만별인데, 일정기간 재직해야 지급 총량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권고사직을 받아들인 직원들은 재직 중인 직원들과 동일한 혜택을 받는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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