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돌아온 크루즈선 아마데아호 속초항 입항
엄주애,엄재성 기자
(사진=엄재성 기자) 3년만에 속초항으로 들어온 크루즈 아마데아호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국내 크루즈항에 독일 국적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13일 속초 크루즈 터미널에 국제 크루즈선으로는 첫 입항해 국내 크루즈항의 문을 열었다.
해양수산부와 강원도, 속초시, 강원도 관광재단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방문한 아마데아호의 승객들과 승무원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관광공사도 취대타를 지원하고 터미널 내 한국 관광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사진=엄재성 기자) 첫번째 승객과 60번째 승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했다. |
속초시는 시립풍물 공연 및 속초 사자놀이 등 각종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국내 첫 입항과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첫 번째 하선 승객과 60번째 하선 승객을 대상으로 방자 유기 수저 세트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선장과 승무원 대상으로는 14일 속초 팸투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차관은 “공항과 크루즈를 연계한 플라이 앤 크루즈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속초뿐만 아니라 부산 제주 인천 또 여수 등을 거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여행 수지 개선에 도움이 되게끔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크루즈가 3년 만에 속초항에 입항한 것을 환영하고 아름다운 속초에서 한국에 대해 많은 걸 느끼고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양양공항과 연계해 플라이 앤 크루즈 관광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며 설악산을 비롯한 시티 관광뿐만이 아니라 설악권 특히 DMZ 관광을 중심으로 한 이웃 지방단체와 함께 연계하는 상품을 만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2027년 동서고속철도와 동해북부선이 개통하면 정말 명실상부한 환동해 중심의 크루즈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엄재성 기자) 하선 승객 환영 행사를 하고 있다. |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올해가 강원도 크루즈 산업이 ‘환동해권 크루즈 중심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과거에는 단순 국제크루즈의 기항 유치를 위한 활동에 중점을 두었다면 금년부터 고객만족도와 신뢰도가 높고 기항지 소비지출도 많은 최상위 럭셔리 탐험크루즈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도는 속초시와 함께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세계 최대의 크루즈 박람회인 마이애미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박람회 참가(3월)를 시작으로 제주 국제크루즈 박람회(7월), 하반기에는 한국관광공사 주최 크루즈 트래블마트 참가 외에 일본, 대만, 중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아시아 크루즈 박람회에 참가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선사 맞춤형 팸투어를 진행하고, BTS 해변, 드라마 촬영지, 사찰 체험 등 해외 관광객 맞춤형 정보가 답긴 홍보영상물을 제작해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도는 코로나로 억눌렸던 국내외 관광수요가 폭발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시와 함께 다양한 크루즈선의 입항과 지역 관광자원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6월에는 속초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인접한 아바이 마을에 크루즈 관광객과 속초를 방문 일반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선베드와 파라솔을 배치하고 마임, 버스킹 등 공연을 제공해작은 크루즈 축제를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관광객의 반응을 분석하고 지역 내 주요 핫플레이스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속초항은 크루즈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상권은 국내외 방문 관광객 증가로 매출 상승이 달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동해본부장은 “강원도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해 단기적으로 국민소득 3만 불 시대 도래에 따른 크루즈 관광 여건 성숙, 코로나로 인한 수립하는 동시에 소비 확산 등 국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크루즈 산업 중장기 육성 전략을 수립하는 등 장단기 전략을 병행해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엄주애,엄재성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