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 발표

(사진=한국관광공사) K-뷰티체험관 뷰티플레이(명동)에서 K-뷰티를 체험중인 방한외국인 관광객

한국관광공사는 팬데믹 전후 주요 21개국 14개 언어 소셜·온라인 미디어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한국여행, 한·중·일 여행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 15일 발표했다.

2018년 1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4년간 주요 방한 국가 소셜·온라인 미디어에 나타난 '한국여행'에 대한 총 버즈량(언급량)은 1058만건으로, 1억7300만건의 인게이지먼트(공감·댓글·공유·조회수)가 발생됐다. 잠재적 노출량은 최대 6468억건으로 추정됐다.

한국여행 버즈량의 약 75%는 일본·태국·중국·미국 등 4개국에서 생성됐으며 한국여행에 대한 긍정 비율(25.6%)이 부정 비율(11.8%)보다 약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으로 급격하게 상승했던 부정 언급 비율은 2021년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여행에 영향력을 가진 기관 부문에서는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언급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관광공사) 각 국가에서 생각하는 '한국여행'에 대한 담론

공사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3년간 주요 17개국 13개 언어로 수집된 '한국 여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LDA토픽모델링 분석(핵심 주제 추출)'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일본에서는 한국 패션·화장(16%)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고 중국은 한국 여행지 추천(10.4%)이, 미국은 한국 콘서트·문화행사(17%)가 많았다.

(자료=한국관광공사) 한국·중국·일본 여행 언급량

또한 2019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여행에 대한 소셜데이터 비교 분석 결과에 따르면 버즈량은 일본여행이 940만건(36.3%), 중국여행 830만건(32.0%), 한국여행 820만건(31.7%) 순이었다.

인게이지먼트는 한국 여행이(39.9%)으로 제일 많았고 일본 여행(32.6%), 중국 여행(27.5%)이 뒤를 이었다. 소셜평판지수 역시 한국 여행이 55.8점으로 일본 여행(54.4점), 중국 여행(47.4점) 보다 높았다.

공사 김형준 관광컨설팅팀장은 "글로벌 소셜분석을 통해 주요 방한 국가 소비자들의 한국여행에 대한 수요와 관심사항을 파악할 수 있어 방한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다변화를 위해 글로벌 소셜 분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그 결과를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미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