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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여의도] 제약바이오업계, 신시장 개척 박차…중동·중남미 '정조준'

주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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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현지에 공장 건설을 계획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과 중남미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인데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시장 개척 현황과 그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약바이오팀 주재용 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1) 주 기자, 먼저 중동 지역부터 짚어볼까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중동 지역 진출 현황은 지금 어떤가요?

네 먼저 최근 중동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액션을 취하고 있는 업체는 톡신 업체인 메디톡스입니다.

메디톡스는 지난 1일에 개최된 '두바이 국제 피부미용·레이저 콘퍼런스'에 참가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메디톡스는 톡신 제제의 할랄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할랄 인증까지 받게 되면 중동 공략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이 밖에도 메디톡스는 두바이 현지에 톡신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두바이 국영 기업과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대웅제약과 종근당 등 국내 대형제약사들도 중동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메디톡스와 치열한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대웅제약은 올해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에 톡신 제품 나보타를 출시하며 신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외에도 레바논과 이집트 등에서 나보타에 대한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근당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중심으로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작년 1호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 네스벨에 대해 중동 6개 국가에 품목허가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2) 중동 뿐만 아니라 중남미 지역에서도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고 하던데, 어떤 업체들이 지금 뛰어들고 있나요?

중동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도 대웅제약이 현지 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웅제약의 국산 34호 신약인 펙수클루가 중남미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에콰도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습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펙수클루가 에콰도르 진입에 성공하면서 브라질 등 허가심사 중인 주변국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대웅제약의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상엽 / 대웅제약 홍보실 팀장: 펙수클루를 저희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해서 2027년에는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려고 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최근 독감 백신인 스카이셀플루가 칠레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칠레를 시작으로 스카이셀플루 허가 국가를 확대해 중남미를 글로벌 시장 공략에 교두보로 삼는다는 구상입니다.

이 밖에도 HK이노엔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기술 수출과 바이오시밀러 입찰 등의 형태로 중남미 시장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3)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이처럼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가 뭘까요?

네 이미 국내 제네릭 시장은 제약바이오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포화 상태가 된 지 오래입니다.

미국과 중국 시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현지 빅파마들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새롭게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의약품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아직 글로벌 업체들이 많이 선점하지 않은 신시장을 찾기 시작한 겁니다.

또 신시장에서 확보한 자금 동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신약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겠다는 포석이 깔려있습니다.


앵커 4) 그렇군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중동과 중남미의 시장 확장성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데요. 설명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중남미부터 살펴보면요. 중남미 바이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거대한 블루오션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남미 제약바이오 시장은 이미 약 50조원 규모로 앞으로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수백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브라질 시장이 27조원을 차지해 중남미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중동도 시장 확장성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동의 대표적인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의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약 37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약 5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매년 5%가량의 꾸준한 연간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보건의료시설도 올해 34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어서, 향후 국내 제약바이오사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관련 업체들의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제약바이오업체들이 거대한 신시장 개척에 힘을 들이고 있는 만큼,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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