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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위례신사선, 서울시·GS건설 협상 사실상 완료… 착공 기반 마련

이견 조건에 지난 20일 합의점 도출…늦어도 오는 7월 실시협약 체결 목표
최남영 기자

위례신사선 노선 예정도. 자료=서울시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을 잇는 ‘위례∼신사 간 도시철도’(이하 위례신사선)가 착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시와 민간사업자 GS건설 컨소시엄 간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

서울시는 늦어도 올 하반기 초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에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21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GS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일 위례신사선 구축을 위한 협상을 사실상 완료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위례신사선 민간사업자다. GS건설 컨소시엄에는 두산건설·대보건설·대우건설·태영건설 등이 CI(건설투자자)로, KB국민은행 등이 FI(재무투자자)로 각각 참여했다. 설계는 태조엔지니어링과 삼안 등이 담당한다.

지난해 8월 가협약 체결 후 약 7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가협약 후 사업 조건 1∼2개를 두고 서울시와 GS건설 컨소시엄 간 이견이 발생했지만, 합의점 도출에 성공해 지난 20일 마침표를 찍었다. 구체적으로 사업비 관련 사안인데, 서울시는 소비자물가지수를 감안, 주요 자재에 대한 재정 지원으로 GS건설과 이견을 봉합했다.

서울시는 협상이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향후 일정 진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실시협약 체결 후 빠른 실시설계 완료를 유도, 내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이달 30일 위례신사선 협약안에 대한 행정예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행정예고는 위례신사선 실시협약 체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신호탄이다.

이어 5월 서울시 재정계획심의위원회를 완료하는 동시에 기획재정부에 민간투자심의위원회(이하 민투심) 상정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위례신사선 실시협약(안)을 다룰 올해 2차 민투심은 오는 6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민투심 의결 후 서울시의회 동의까지 얻으면 관련 행정절차가 거의 끝나는 셈이다. 최종 검토를 거쳐 오는 6월, 늦어도 7월에는 실시협약을 맺는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위례신사선은 서울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동을 경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이다.총 연장이 14.7㎞다.기본계획에 담긴 정거장은 11개소다. ‘위험분담형 민간투자(BTO-rs)’ 방식이다.

한편 서울 강남구는 이 노선에 청담사거리역(가칭) 추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관련 타당성조사에 돌입, 신설을 위한 기술적·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 착공 전 청담사거리역 설치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타당성조사 완료 시점은 올 3분기 말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위례신사선 착공 전까지 청담사거리역 신설 여부를 다각도로 따져볼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면 서울시에 이를 적극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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