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보험硏 "보험사, 부가가치서비스 확대로 시장경쟁력 키워야"

해외선 개발 한창…인슈어테크 투자도 '쑥'
국내선 뒷짐…MAU 상위 금융앱 중 보험없어
김다솔 기자

(사진= 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이 보험산업이 부가가치서비스를 활용해 시장경쟁력을 키워야한다고 지적했다. 부가가치서비스는 보험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추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존상품에 새서비스가 결합되거나 완전히 다른 서비스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26일 이경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산업 부가가치서비스의 성장과 활용' 리포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험 부가가치서비스는 크게 네 가지 사업모형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 자산이나 건강 관련 위험관리를 돕는 '소비자셀프서비스'와 소비자 위험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실시간 조력'이 있다. 이 밖에도 생활습관과 자산 관리 등에 필요한 사항을 미리 진단하는 '예측·예방 서비스'와 고객과의 접점을 넓힌 '고객참여' 등이 있다.

부가가치서비스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보험사의 효용도 증가시킨다. 전통적인 보험 사업모델은 은행이나 다른 금융회사에 비해 소비자와 교류하는 빈도가 낮았지만, 부가가치서비스를 활용하면 소비자와 자주 교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해외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부가가치서비스 개발이 한창이다. 부가가치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슈어테크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생명·건강보험 부문의 투자규모는 지난 2012년 6262만달러에서 2021년 43억3480만달러로 증가했다. 같은기간 손해보험 부문은 1억2429만달러에서 13억1790만 달러로 뛰었다.

하지만 국내 보험회사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금융위원회에 신고된 보험사 부수업무 종류는 주로 통신판매, 홍보 대행, 자문업무로 제한적이다. 모바일 인덱스에서 집계한 올해 2월 활성 사용자(MAU) 상위 200개 금융관련 앱 가운데서도 보험부문은 없다. 은행 ‧뱅킹서비스 업종은 14개, 신용카드 11개, 증권 5개, 송금·결제는 4개다.

소비자들의 보험 가입 필요 인식은 줄고있는 반면 부가가치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높다. 생명보험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에 비해 2021년 보험 가입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가 감소하고 보험 가입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증가했다. 반면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받기를 희망하는 생명보험정보는 '맞춤형보험 상품설계'와 '빠르고 간편한 보험가입'으로 나타났다.

이경우 연구위원은 "금융 마이데이터, 공공 의료데이터 등 활용 가능 데이터가 다양해지고 보험사가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서비스 범위가 확대되는 등 부수업무에 대한 자율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보험사는 부가가치서비스를 활용한 사업모형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