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편의점 5만개 넘었다…공정위, 가맹사업 현황 발표

사진=GS리테일

전국에 분포한 편의점이 5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는 CU가 가장 많았고, 평균 매출액은 GS25가 제일 높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2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가맹본부 및 브랜드 수는 22년 말 기준, 가맹점 수 및 평균매출액은 21년 말 기준이다.

프랜차이즈 업종은 한식·커피·치킨 등 외식업(15개)과 편의점 등 도소매업(7개), 교육·운송 등 서비스업(21개)으로 구분한다.

편의점은 21년 기준 5만 2168개로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처음 5만개를 넘겼다. 편의점 브랜드는 41개였다. 평균 매출액은 5억 4300만원으로 0.1% 감소했다.

씨유(CU)의 가맹점 수와 신규개점 수가 각각 1만 5669개, 1711개로 가장 많았고, 지에스25(GS25)(1만 5402개·1467개)와 세븐일레븐(1만 900개·1347개)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GS25가 6억 2053만원으로 제일 높았다. 이후 CU 5억 9400만원, 미니스톱 5억 5161만원 순이었다.

치킨은 전국 2만 9373개 분포했다. 브랜드만 683개에 달했고, 치킨집 평균 매출액은 2억 7900만원이었다.

비비큐(bbq) 가맹점수와 신규개점이 각각 2002개, 442개로 제일 많았다. 비에이치씨(BHC)와 교촌치킨 가맹점이 각각 1770개와 1337개로 뒤를 이었다. 평균 매출액은 교촌치킨이 7억 537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모든 업종 국내 전체 가맹점 수는 30만개를 돌파했다. 다만 대부분 업종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평균 매출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가맹업종별 평균 매출액 / 사진=공정위

전국 가맹본부 수는 8183개, 브랜드 수는 1만 1844개, 가맹점 수는 33만 5298개로 각각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24.0% 큰 폭으로 증가해 30만 개를 넘겼다.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 1000만원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도 대비 0.04% 증가에 그쳤다.

외식 업종 가맹점은 16만 7455개로 나타났다. 평균 매출액은 2억 7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커피업종이 6.0% 증가했으나 치킨과 한식, 피자 업종에서 모두 평균 매출액이 줄었다.

서비스 업종은 10만 1124개다. 가맹택시 사업이 활성화하며 운송업종 가맹점 수가 2.3배 늘어 가맹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업 평균 매출액은 1억 6100만원으로 25.8% 늘었다.

도소매 업종 가맹점은 6만 1008개였다. 평균 매출액은 5억 3000만원으로 1.4% 감소했다. 편의점 업종 가맹점이 지속 증가한 반면, 화장품 업종은 온라인 판매 확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가맹 수와 평균 매출이 각각 21.3%, 13.0% 하락했다.

가맹점주가 가맹본부에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원재료 가격이나 부동산 임차료 가운데 적정한 도매가격을 넘는 일종의 유통마진인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은 외식업 기준 4.3%로 나타났다.

치킨업종이 7.0%로 가장 높았고, 제과제빵(6.0%), 피자(5.0%), 한식(4.2%), 커피(3.6%)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금액으로 보면 피자업종이 32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치킨(2100만원), 제과제빵(1700만원), 한식(1600만원), 커피(900만원) 순이다.

공정위는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가맹종합지원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필수품목의 합리화 등 가맹본부와 점주 간의 상생협력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