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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SW 기업 "성공확률 높이는 정부 지원 절실… G2G 형태로 해외 진출 도와달라"

과기정통부, 디지털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방안 논의
기업들, 의료 AI 규제 개선 위해 부처간 협력 강화 요청
이명재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 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국내 의료 AI·SW 기업들이 "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가 장기적인 지원책 마련과 함께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제4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열고 관련 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참여기업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의견과 함께 규제 완화, 임상시험 등 실증 지원 확대를 정부에 요청했다.

맞춤형 멘탈 케어 SW 개발업체인 포티파이의 문우리 대표는 "스타트업들은 하나의 전략을 세워 여기에 베팅해야 하고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이에 맞는 로드맵을 세우고 단발성이 아닌 장기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문 대표는 "정부가 민간과 궤를 같이 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한다면 작은 기업들은 적은 인적자원으로도 효율적으로 집중하고 용기를 낼 수 있다"면서 "정부 자금, 민간의 노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빛을 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휴레이포지티브의 최두아 대표는 G2G 형태의 해외 수출 및 사업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최 대표는 "일본 시장에 진출해 2,000개 클리닉에 자사 SW를 제공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 일본의 클라우드 전환 및 SW 도입이 빨라지는 등 수요가 많다"며 "우리 기업이 일본 디지털 전환 시장에 진입하고 메디컬, 헬스케어 분야에서 승부를 걸면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G2G 형태로 규제 영역의 큰 틀을 뚫어주면 빅테크 기업과 함께 유망기업들이 글로벌로 나가고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가 안착될 수 있다"면서 "작은 회사가 먹고 사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 뷰노의 임석훈 본부장은 "열심히 기술과 서비스를 만들어도 국내에서 쓰이지 않는다면 해외 수출은 더욱 어렵다"며 "해외를 바라보기 전에 한국 시장을 먼저 노려야 하고 AI 의료 규제를 정부가 풀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해외로 나간다면 글로벌 탑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입을 돕는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도약을 위해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은 규제 개선을 위한 정부부처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 혁신적인 의료 기기에 대한 보험수가 적용 문제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우리나라 의료 AI, SW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저력을 확인했고 해외 진출을 위해 현장의 병원, 연구소와 임상시험 등 협력이 필수라고 보여진다"며 "정부간 협업, 신규 사업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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