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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INSIDE] 바다를 배달한다...수산물 직거래 플랫폼 '파도상자'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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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전에 주문하면 어부가 갓잡은 생선을 보내주는 직거래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저렴해서 좋고, 어부는 소득이 늘어 좋다고 합니다. 김용주 기자가 제주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파도가 넘실대는 청정 제주 앞바다.

어부 이은성(55) 씨가 제철을 맞은 돌돔 잡이에 나섰습니다.


저는 지금 제주 애월 앞바다 조업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낚싯대를 드리우자 이처럼 싱싱한 돌돔이 잡혀 올라옵니다.


이렇게 갓잡은 생선은 포장을 거쳐 18시간 안에 고객에게 배달됩니다.

어부가 직접 참여하는 국내 유일 수산물 직거래(D2C) 플랫폼 '파도상자' 덕분에 가능한 일입니다.


조복선 / 한림킹마트회센터 대표
예전에는 매장에서만 판매를 했었는데, 파도상자 앱을 통해서 판매량과 매출액이 많이 늘었습니다.

파도상자는 고객이 주문하면 어부가 생선을 잡아 배달해주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특허까지 획득했습니다.


수산물은 중간유통단계가 많아 산지와 소비자 가격 차가 컸습니다.

파도상자는 직거래를 통해 가격은 낮추고 어부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늘렸습니다.

고등어의 경우 기존 대비 판매가격이 30%나 저렴합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회원 8만 명을 돌파했고, 재구매율이 평균 34%에 달합니다.

지난해 12월 거래금액 3억9천만원을 돌파하는 등 1년 6개월 만에 9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상품 정보관리와 고객응대를 파도상자가 대신 해주기 때문에 어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등 지금까지 13억원 넘는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파도상자는 향후 수산 코인을 발행하거나 어업투자거래소를 운영하는 등 수산 핀테크 업체로 성장할 계획입니다.

유병만 / 파도상자 대표
소비자가 어부에게 조업 요청을 하면 어부가 직접 잡자마자 보내드리는 서비스기 때문에 소비자는 신선도를 확인할 필요가 없고,일부 유통비용을 어부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존 유통채널과 상생하면서 전체 시장 파이를 키워갈 수 있는 그런 수산 혁신 스타트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는 수산업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파도상자의 도전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김용주입니다.




김용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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