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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에도 상승 베팅하는 서학개미…반도체 3배 레버리지 산다

이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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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서학개미가 반도체 업체를 매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배 레버리지 상품을 가장 많이 사들이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체가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하고 저점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잡니다.

[기사내용]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서학개미가 반도체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1억2800만달러)’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상품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변동폭을 세배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2위 테슬라(8800만달러)보다 1.5배 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반도체 업체는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TSMC는 지난 3월 매출액 1454억대만달러(약 6조300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월(1719억대만달러) 대비 15.4%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19년 5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월매출이 꺾였습니다.

미국의 최대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인 마이크론은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매출액 36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3% 줄었습니다.

국내 기업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6% 감소한 6000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1998년 이후 25년 만에 감산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국내투자자들은 반도체 업종이 이미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김양재 /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업황 턴어라운드와 관련된 기대감이 있는 것 같고요. 제일 걱정했던 게 초과공급이었고, 재고가 많아서 반도체 가격이 많이 떨어져 업체들 실적이 나빴잖아요. 재고가 처리되면 가격은 반등하고 기업들 실적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좀 많이 오르는 것 같습니다. ]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와 감산 선언 이후 다시 상승하고 있는 반도체주.

시장 예상처럼 반도체 업황이 반등에 성공할지 많은 투자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상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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