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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에 빌려 보험금 꿀꺽"…렌터카 보험사기 3배↑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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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이 사상 최대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남의 차를 빌려 운행하는 렌터카에서 사기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렌트비도 저렴하고 할증도 안 돼 보험사기에 노출되기 쉬운 구조지만, 방지책 논의는 제자리입니다. 김다솔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보험사기로 구속수감된 박씨의 블랙박스 영상.

동시좌회전 교차로에서 차선변경 차량에 바짝 다가섭니다.

[렌터카 탑승 일행: 뒷범퍼 박을 뻔 했어...(아... 했어야지..) 타이밍이 별로였어...]

차선 변경·법규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한 고의사고 시도입니다.

(사진= 머니투데이방송)

지난해 렌터카를 빌려 고의사고를 낸 보험사기 건은 2302건

4년새 3배로 불었습니다.

렌터카 보험사기 적발규모는 공제를 통해 보험처리를 받는 상업용 차량 가운데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사진= 머니투데이방송)

작년 6개 상업용 차량 보험사기 적발금은 95억원.

이 가운데 렌터카 적발금은 76억원에 달합니다.

(사진= 머니투데이방송)

특히 온라인을 통한 렌터카 보험사기 알바모집이 골칫거리입니다.

보험사기 적발자 10명 중 8명이 20대 이하로, 단체탑승 사고를 낸 뒤 더 많은 합의금을 요구하는 식의 사기에 주로 가담합니다.

렌터카로 인한 보험사기가 끊이지 않는 건 사기에 이용되기 쉬운 특성때문입니다.

렌터카로 교통사고를 내면 운전자는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습니다.

시간단위 대여 등 적은 비용을 투입해 보험금을 타낼 수 있다는 점 등도 범죄에 주로 이용되는 이유입니다.

[한상용 /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렌터카 보험사기 증가는 이를 사업자의 보험료 할증, 나아가 렌터카 이용료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막기 위해 운전자책임 강화 및 렌터카 업체의 운전자 범죄경력 등이 필요합니다.]

렌터카 공제는 보험사기 전담인력 확충과 보험사기 특별조사팀(SIU) 신설 등으로 사기에 대응하고 있지만 교묘해지는 수법을 뿌리뽑기엔 역부족입니다.


김다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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