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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라면'부터 '가성비 피자'까지…PB 전성시대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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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 상품들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와 '노브랜드'.

먹거리부터 공산품까지 상품 가짓수만 2300개에 이르고 지난해 연 1조7000억원 규모의 매출고를 올렸습니다.

제조를 위탁하지만 유통과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이 PB의 장점입니다.

"마트에 장보러 오면 이런 묶음 봉지 라면 많이 구매하실텐데요. 팔도와 삼양에서 만든 라면이지만 이마트 상표를 붙이면서 일반 상품보다 가격이 절반 가까이 저렴해졌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자 PB상품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유태용 이마트 여의도점 영업총괄 :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좋은 PB상품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노브랜드 매출은 올 들어 3월까지 10% 이상 상승하고 있습니다. ]

이마트를 비롯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올 들어 PB상품 매출이 두 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편의점 PB도 인깁니다.

전체 매출에서 PB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이를 정돕니다.

특히 '곰표 맥주' 처럼 돌풍을 일으킨 상품이 적지 않고 최근에는 반값 치킨, 2900원 피자 등 외식물가 상승세를 의식한 신상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공세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쿠팡의 경우 '곰곰'과 '탐사' 등 PB상품을 운영하는 자회사를 따로 두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이 1조35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0억원을 넘겨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유통사들은 PB상품이 대부분 중소 제조사들과 협력하고 있어 상생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시장 우위에 있는 대형 유통사들의 대대적인 PB사업 확대로 상거래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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