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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형 소비 정면돌파…'민관합동' 작전 나선 유통가

민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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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황에는 생활필수품만 구매하게 돼서, 구매단가가 자연스레 낮아지죠. 이런 불황형 소비패턴이 벌써 7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을 맞아 '민관합동' 소비 진작에 나섰습니다. 민경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3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구매건수가 전년 대비 12.6% 증가하는 동안,

구매단가는 5.3% 하락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는 구매건수 증가율도 다른 경로에 비해 낮아

업계 1위 이마트조차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하락하는 등 고전 중입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불황이 닥쳤을 때 일반 소비재나 생활 필수품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큰 구매 단가인 경우에는 소비를 이연시키는 경향이 나타나고, 그 대신에 할인 상품이라든지 저가의 제품을 더 자주 구매하는 쪽으로 소비 성향이 변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유통업계는 민관합동 행사를 선보였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시와 손잡고 '명동 페스티벌'을 열었는데,

유명 작가의 그래픽으로 명동 거리 전체를 꾸미는 등 상권 살리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일회성 점포 활성화가 아니라 팬데믹 기간 잃어버린 쇼핑 1번지라는 명성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입니다.

정준호 대표는 행사 정례화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서정완 롯데백화점 마케팅기획 수석 : 코로나를 겪으면서 명동 상권이 조금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잖아요. 지금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 그 회복되는 시기에 맞춰서 명동 페스티벌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단발성의 행사를 기획해서 사람들이 한 번에 모였다가 한 번에 빠져나가는 그런 행사는 지양했습니다.]

대형마트 업계는 해양수산부·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구매단가 높이기에 나섰습니다.

품절대란을 일으켰던 반값한우 행사에 더해 수산물 할인행사 '수산대전'까지 준비한 겁니다.

여전히 마트 강세가 뚜렷한 축산·수산물을 앞세워 추가 소비를 이끌어낸다는 계산입니다.

내수 위축을 타개할 활로 찾기가 시급한 오프라인 유통업계.

상반기 최대 쇼핑 시즌인 가정의 달을 맞이해 준비한 '민관합동' 작전이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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