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원가 압박 속 선방한 롯데ㆍ농심…식품업계 실적 희비 교차

이충우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전세계적 인플레이션에 원가 압박이 심화되면서 식품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데요. 영업조직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이나 해외사업 호조로 수익성 방어에 성공한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수익성 방어가 식품업체 핵심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롯데웰푸드는 이익을 비교적 잘 내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6.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한 뒤 최근 사명까지 바꾼 롯데웰푸드는 매출이 증가한 것은 물론 합병 전 두 회사를 합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1.5%에서 올 1분기 1.9%로 개선됐습니다.

식품사업이 유지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적자로 전환했지만 제과사업 이익이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빙과 영업조직을 통폐합해 수익성을 높이고 주요 제과 제품 판매가를 인상한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주요 식품 업체 중 1분기 호실적이 두드러진 것으로 꼽히는 곳은 농심입니다.

증권사 분석(실적 컨센서스)을 종합하면 농심 1분기 영업이익 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8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 증권사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실적을 낼 유일한 식품업체로 보고 있습니다.

라면 매출이 좋고 미국 동부에 신공장을 세울 정도로 북미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사업이 밖에서 밀고 국내서는 경기 불황 속 라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민정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일반적으로 불황 상황에서는 소비 품목 가격에 워낙 오르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더 저렴한, 가성비 좋은 것들을 찾게 되는데, 라면 봉지당 단가가 고객이 불안을 느낄만한, 부담스러워할만한 단가의 증가는 아마 미처 못 느낄것 같아요.]

반면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주요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쇼크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대상은 1분기 영업이익이 28% 감소하고 CJ제일제당은 32% 줄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판매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수익성 악화 공통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라면 원재료가 가격 안정화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수익성 방어를 둘러싼 식품업체간 양극화는 좀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