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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성이엔지, 유럽에 해외 법인 2곳 설립 추진

튀르키예·스페인 대상…유럽 이차전지 장비 수요 대응
설동협 기자

신성이엔지 과천 사옥 전경. / 사진제공=신성E&G

신성이엔지(신성E&G)가 유럽 지역 내 신설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차전지 시장이 커지면서 현지 드라이룸 수요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성이엔지는 튀르키예(터키), 스페인에 각각 신규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신규 법인은 연내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성이엔지는 현지 시장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성이엔지 내부 사정에 밝은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신규법인 설립 계획 검토 중으로, 연내 설립을 목표로 현지 관련 요건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설 법인 설립에 나선 배경에는 이차전지 관련 장비 수요 급증이 크게 한몫 한다. 최근 배터리 제조사들이 잇달아 해외 공장 투자에 나서면서 관련 소재장비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성이엔지의 주력 사업부인 클린환경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82%를 차지하고 있다. 클린환경 부문은 크게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관련 클린룸 및 드라이룸 장비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클린환경 사업부 내에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비중이 약 80%대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차전지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클린환경 사업부 내 이차전지 부문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0%대로, 전년 대비 20% 포인트 가량 늘어난 상태다. 1년 새 비중이 두배로 성장한 셈이다.

그만큼 유럽 현지 신설 법인 설립은 신성이엔지가 신사업에 속하는 이차전지 부문에 더욱 힘을 싣겠단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신성이엔지는 신설 법인을 통해 특히 유럽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스페인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튀르키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시설투자에 나선 상태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중국, 베트남, 헝가리, 인도, 말레이시아, 폴란드, 인도네시아, 미국 등 8개국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이번 신설 법인이 추가되면 총 10개국에 현지 거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설동협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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